[열린마당] 유괴범죄, 관심과 예방이 최선의 방패
입력 : 2025. 09. 15(월) 23:30
고성현 기자 kss0817@ihalla.com
[한라일보] 최근 언론을 통해 청소년 대상 유괴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유괴는 피해자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다. 특히 청소년은 신체적·정서적으로 아직 미성숙하고 위기 상황에서 경험 등이 부족하기 때문에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유괴범죄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금품 갈취나 보복을 목적으로 하는 납치형 유괴다. 둘째로 성적인 목적으로 이뤄지는 유괴가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공간을 통한 유인 후 오프라인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셋째, 범행 동기가 불분명한 충동적·보복적 유괴도 존재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교육과 경계 강화가 기본이다. 낯선 사람의 제안을 곧바로 수락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온라인상 개인정보는 최소한으로 공개해야 한다. 학교 및 가정에서는 반복적인 안전교육을 통해 위급 상황 신고 방법, 비상 연락처 활용법 등을 청소년이 체득하게 해야 한다.

사건 발생 시에는 즉시 그 자리를 벗어나고, 큰 소리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 뒤 112에 신고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지역사회와 주민들도 아이들의 일상 행동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고, 이상한 접근이나 행위가 발견되면 경찰에 통보하는 사회적 '감시망'을 활성화해야 한다.

공동체가 함께 감시하고 대응할 때 청소년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다. 가정·학교·경찰·지역사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안전 문화의 정착이야말로 청소년 유괴를 예방하는 유일한 길이다. <고동훈 제주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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