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곶자왈서 마주한 질문… 김연옥 개인전 '부유하는 근원'
입력 : 2026. 03. 30(월) 10:46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오는 4월 6일까지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 갤러리
김연옥 개인전 '부유하는 근원' 전시장. 김연옥 제공
[한라일보] 2024년 6월 제주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김연옥 작가가 제주 곶자왈에서 마주한 질문을 풀어낸 작품들로 개인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시작돼 4월 6일까지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 갤러리(제주시 은남4길 22 1층)에서 펼치는 '부유하는 근원'전이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식물이 피어나기 이전의 응축된 생명 에너지와 그 연결 방식을 탐구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씨앗에서 발아해 성장하는 과정, 뿌리와 줄기로 분화되기 전에 어디로든 이어질 수 있는 잠재적 생명 구조에 주목했다.

그는 '생의 변주' 등 평면만이 아니라 '부유하는 근원' 등 설치 작업으로 이를 구현했다. 땅속의 식물적 형태를 넘어 공중에 떠 있는 모습으로 연결과 관계가 작동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 '태초의 숲'으로 불리는 곶자왈이 작가에게 영감을 줬다. 전시장 위로 솟은 채 서로 얽혀 있는 형상들은 거친 환경 속에도 끈질기게 생명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 자연들이 고정된 중심이 아니라 유동적인 연결 속에서 존재함을 드러낸다.

김 작가는 이 전시에 대해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만나고 이어지며 다시 흩어지는지를 사유하게 할 것"이라며 "제주에서의 체험, 바람, 바다, 그리고 땅의 감각 속에서 이러한 근원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2007년 인천미술대전 대상 수상 경력이 있는 김 작가의 개인전은 이번이 26번째다. 제주에서는 2번째 갖는 개인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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