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상 뚫고 폐 이식 환자 이송… 제주소방 ‘적극행정상’ 수상
입력 : 2025. 11. 28(금) 13:05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제주소방안전본부 119특수대응단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사처장상을 수상했다. 제주소방 제공
[한라일보] 기상악화 속에서도 긴급 이식이 필요한 폐섬유증 환자를 안전하게 타 지역 병원으로 이송한 제주소방안전본부 119특수대응단이 공로를 인정받았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19특수대응단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사처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제주소방은 지난 7월 14일 긴급 폐 이식 수술을 앞둔 폐섬유증 환자 50대 A씨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수도권 모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는 제주와 충청, 수도권 지역 등이 저기압의 영향으로 헬기 운항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었다.

119특수대응단은 실시간으로 기상 상황을 분석해 호남권 일부 지역의 기상이 양호함을 확인, 광주소방본부와 소통하며 항공이송 경로를 거듭 재설계해 대응 지연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소방헬기는 서울에서 충청, 다시 호남권으로 우회 항로를 설정하는 등 총 450㎞에 달하는 경로를 이동해 수도권 모 병원으로 환자를 안전하게 이송했다.

위 사례는 기상 악화 시 대응이 어려웠던 기존의 관행을 넘어 신속하고 창의적인 판단으로 문제를 해결한 적극행정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진수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제주의 지리적 특성상 헬기 이송은 도민 생명과 직결되는 핵심 분야”라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응급환자 이송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체감형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해 공직문화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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