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에서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 첫 실험
입력 : 2025. 10. 28(화) 00:00
[한라일보] 대한민국 최초의 탄소중립 섬을 향한 '2035 제주 탄소중립 협의체'가 출범했다. 제주도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관련 전문기관, 산업계 등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협력체제를 가동키로 했다. 이달 24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서 협의체 발족식을 갖고, 전력·수송·건물·자원순환 등 전 부문 탄소중립 로드맵 마련에 본격 나섰다.

제주도는 협의체 논의를 토대로 탄소중립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입법과제 발굴·제도 개선·예산 반영 등 실행 기반을 단계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012년 '탄소 없는 섬' 비전 선포 이후 지난해엔 탄소중립 비전을 발표하며 재생에너지와 청정수소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협의체 출범은 정책 추진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협력을 통해 목표 달성과 함께 기대효과도 예상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제주 탄소중립 추진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청정에너지·건물·자원순환 모델을 만들어가고, 관련 산업 생태계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제주의 탄소중립 달성은 2035년이다. 국가 탄소중립 목표보다 15년 빠르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기간 "제주를 2035년까지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만들고, 해상풍력과 태양광으로 청정 전력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35 탈탄소 녹색문명 전환의 첫 실험을 제주에서 성공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 차원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앞으로 10년 뒤 '탄소중립 섬 제주'로 탈바꿈시키고,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초석이 놓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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