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여는 마티네에 체코 필하모닉… 가을 클래식의 울림
입력 : 2025. 10. 27(월) 20:23수정 : 2025. 10. 27(월) 23:23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공공 공연장 잇단 음악회
아트센터 ‘제주의 아침’
첼로·피아노 듀오 체코음악
타악기로 ‘전람회의 그림’
다음달 클래식 공연 여는 제주 공공 공연장. 사진 왼쪽부터 '마티네 콘서트 제주의 아침', '체코필하모닉오케스트라 첼로앤피아노 듀오 리사이틀', '타악기로 듣는 전람회의 그림' 포스터.
[한라일보] 다음달 제주 공공 공연장이 클래식의 선율로 채워진다. 제주에서 처음 시도하는 낮에 여는 음악회인 '마티네'부터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피아니스트가 선사하는 체코 음악, 타악기로 전하는 명곡 '전람회의 그림' 등 클래식의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깊어진 가을에 낭만을 채운다.

제주아트센터가 마티네 콘서트 '제주의 아침'을 연다. 마티네 콘서트는 프랑스어로 '아침'을 의미하는 '마탱(matin)'에서 비롯된 용어로 낮에 여는 음악회를 의미한다.

이번 공연은 제주에선 처음 시도하는 마티네 시리즈다. 올해는 가장 본질적인 악기인 사람의 목소리(Voice)와 자연이 빚은 목관악기의 숨소리(Wood)란 주제로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클래식과 국악이 한 무대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오는 11월 12~13일 이틀간 오전 11시에 이뤄진다. 12일 공연에는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소프라노 강혜정, 대금 연주가 이영섭, 보컬리스트 하윤주(장구 황근하)가 클래식과 국악을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13일 공연에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소리꾼 유태평양(고수 유휘찬)의 소리 대결에 이어 동서양 악기가 만난 첼로 가야금(첼로 김 솔 다니엘, 가야금 윤다영) 듀오가 무대에 오른다.

또 음악 전문지 '월간 객석'의 편집장이자 음악 평론가 송현민이 진행과 해설을, 피아니스트 박영성이 반주를 각각 맡는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으로 초등학생 이상이면 관람할 수 있으며, 예매는 제주아트센터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서귀포예술의 전당은 오는 11월 1일 오후 7시 대극장에서 체코필하모닉오케스트라 멤버 '첼로&(앤)피아노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이번 공연에는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 첼리스트 출신 바츨라프 페트르와 오케스트라 단장 겸 피아니스트 다비드 마레체크가 출연한다. 두 연주자는 체코 음악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크·야나체크·드보르자크 등 체코 대표 작곡가의 작품과 함께 드뷔시·스트라빈스키의 곡들을 들려준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1층 전석 1만원이며 서귀포시 E티켓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은 오는 11월 2일 오후 5시 타악기 앙상블 공연 '타악기로 듣는 전람회의 그림'을 선보인다. 러시아 작곡가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작 '전람회의 그림'을 타악기 앙상블로 재구성하고 해설과 캘리그라피, 영상을 결합한 융복합 클래식 공연이다.

올해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사업 선정작 중 하나인 이번 공연은 '프롬나드', '고성', '튈르리 정원', '키예프의 대문' 등 각 장면을 타악기의 리듬과 표현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오피커션 앙상블이 연주하고 김효은 캘리그라피 작가가 참여한다.

공연은 모든 연령이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서귀포e티켓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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