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정은 내년 예산편성 도민 체감도 높여라
입력 : 2025. 09. 03(수) 00:30수정 : 2025. 09. 03(수) 06:57
[한라일보] 도민들은 제주도의 내년 예산 편성 시 환경, 사회복지, 안전 분야에 우선 투자를 요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그제 공개한 '2026년도 예산 편성에 바란다' 설문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한 달가량 온라인과 설문지 현장 조사를 통해 도민 1474명이 답했다.

설문 결과 도민들이 선택한 우선 투자 순위는 환경(17.6%), 사회복지·보건(14.3%), 안전(12.4%), 교육(10.7%), 산업·기업 및 에너지(10.4%) 순이었다. 교통·물류(8.6%), 일반 행정(8.1%), 문화·체육·관광(7.0%), 농림·해양수산(6.0%)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대동소이했다. 다만 일반행정은 비중이 커진 반면 문화·체육·관광은 후순위로 밀렸다. 분야별 우선순위는 ▷공공의료시설 및 응급의료체계 강화 ▷공공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일자리 창출 및 취·창업 지원 ▷출산·아동보육지원 사업 등이었다. 도민들이 실질적으로 원하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재정 확충 방안으로 세출 효율화(47.2%)와 지방세 체납액 징수를 통한 세수 확충(30.4%)이 꼽혔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예산 활용과 재정운용에 대한 도민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다. 없는 돈 제대로 쓰라는 얘기다. 설문은 매년 실시되고 있다. 휴지 조각이 되고 있지 않는지 살펴야 할 것이다. 설문보다 더 중요한 게 예산편성과 집행에 대한 피드백이다. 예산편성과 관련 도민 체감도를 높인다는 제주도의 바람이 실현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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