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월동채소 가격 폭락에도 대책이 없으니
입력 : 2022. 02. 21(월)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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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월동채소류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부 월동채소는 산지에서 폐기하는 시장격리에도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 새해들어 월동채소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농업인들은 양파 등 폭락한 채소류에 대한 시장격리와 소비촉진 행사 등 대책 마련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농협제주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제주산(400여t)을 포함한 전국 양파 재고량은 17만6000t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이달(1~16일) 서울가락시장 평균경락가격은 ㎏당(상품 기준) 496원으로 평년(1166원) 대비 57.5% 하락했다. 당근 가격도 약세다. 올 1월부터 선제적 시장격리에 들어갔으나 이달 가락시장 평균경락가격은 20㎏에 1만7260원이다. 평년 2월(2만7050원) 대비 36.2% 내렸다. 이달 초부터 시장격리를 진행중인 양배추 평균경락가격은 8㎏에 4960원으로 2월 평년(7520원) 가격에 비해 34.0% 낮다. 월동무도 2월 평균경락가격은 20㎏에 1만220원으로 평년 2월(1만1840원) 대비 13.7% 떨어졌다.
월동채소 대부분 가격이 폭락해 걱정이다. 재배농가들의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한해동안 애써 키운 농산물이 제대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으니 그 마음이 오죽하겠는가. 그렇다고 정부나 제주도에서 대책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 소비자물가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재빨리 수입한다. 그런데 정작 농산물 가격이 폭락했을 때는 대책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고작해야 미봉책인 '시장격리' 조치에 그친다. 도대체 정부나 지자체에 농정이 있는지 참으로 답답하다.
월동채소 대부분 가격이 폭락해 걱정이다. 재배농가들의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다. 한해동안 애써 키운 농산물이 제대로 가격을 받지 못하고 있으니 그 마음이 오죽하겠는가. 그렇다고 정부나 제주도에서 대책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 소비자물가를 잡는다는 명목으로 재빨리 수입한다. 그런데 정작 농산물 가격이 폭락했을 때는 대책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고작해야 미봉책인 '시장격리' 조치에 그친다. 도대체 정부나 지자체에 농정이 있는지 참으로 답답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