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훈 "원희룡 후보와 단일화 없다"
입력 : 2018. 05. 25(금) 12:17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제1야당 후보가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 한 역사 없어 "
선거 완주 의사 "출마 포기 압박 많지만 도민만 생각"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가 25일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민 기자
자유한국당 김방훈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25일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단일화 얘기를 많이 듣고 있고, 한다면 원희룡 후보 쪽으로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을 한다"면서 "하지만 제1야댱의 후보가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하는 경우는 한국 정치사에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단일화를 (무소속 후보가 제1야당 후보쪽 으로 하는 등)제쪽으로 한다면 가능할 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는 할 수 없다"면서 "원희룡 후보도 오래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단일화를 할수 없다는 것을) 소상히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후보는 본후보 등록에 따른 기자회견문을 발표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도민 행복을 위해 태어났고 지금까지 존재했으며 도민의 행복 속에서만 저의 행복이 있다"면서 "일시적인 이익을 위해 살아본 적 없고 끝까지 정직의 기치를 걸고 정직한 도민들께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차피 될 사람 찍어야지'라는 생각에 소신을 버린 자유 민주주의를 왜곡한다"며 "정직한 안목으로 정직한 후보를 가려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상대 후보들을 겨냥한 발언도 했다. 김 후보는 "제주도지사는 대통령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아니며 대통령의 후광으로 만들어지는 자리도 아니"라면서 재선에 성공하면 대권에 도전할 뜻을 시사한 원 후보와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경력을 앞세운 더불어 문대림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김 후보는 도지사 선거를 완주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제1야당 도지사 후보인 저에게 감내하기 힘든 회유도 많았다"며 "저와 같은 생각을 가졌던 이들조차도 직·간접적으로 출마를 포기하라고 압박해 참담한 심정일 때도 많았지만 이제는 오로지 도민만을 보고, 도민만을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도민의 마음과 통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며 "낮은 곳에서 도민을 섬기는 '을(乙)의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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