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자원 순환까지
입력 : 2026. 10. 29(목) 12:49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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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목 3만9000본 발전용 연료·펠릿·톱밥 등 재활용
2014년 이후 지난해 기준 피해목 10년새 74%나 줄어
지난해 무상공급 38억 처리비용 절감… 연 1만본 목표
서귀포시가 10월부터 2027년 5월까지 53억원을 투입해 제14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추진, 사업 과정에서 나오는 피해목 3만9000본을 처리업체에 무상공급해 처리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위한 지역별 맞춤형 방제를 강화는 물론 방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목을 에너지와 산업용 원료로 재활용하는 자원순환형 방제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10월부터 2027년 5월까지 53억원을 투입해 제14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9개 구역에서 피해목 3만9000본을 제거하고 예방나무주사 500㏊를 실시하며, 남원·대정·안덕 등 피해 집중지역과 주요 도로변·생활권 주변 위험목을 우선 방제해 산림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속적인 피해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를 통해 2014년 13만2000본에 달했던 피해목은 지난해 3만4000본으로 최대 피해 시기 대비 약 74%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역별 피해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방제와 선제적 예방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방제산물 처리방식을 기존 소각 중심에서 자원화 중심으로 전환해 환경적·경제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이에 2022년 10월 제10차 방제사업부터 공고·계약을 통한 자원화 체계를 도입해 방제산물을 열병합발전소 연료와 우드펠릿·우드칩·톱밥 등의 제조 원료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추정되는 피해목 3만9000본을 전문 처리업체 4개소에 무상 공급한다. 업체별 장비와 파쇄장 운영 여건, 처리능력 등을 고려해 물량을 배정하고 파쇄·열처리 등 적정한 처리과정을 거쳐 자원화한다는 계획이다.

방제산물 자원화에 따른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제13차 방제사업에서 발생한 피해목 약 1만3140t에 올해 임목폐기물 처리단가인 t당 29만2226원을 적용하면 처리비용은 38억4000만원으로 추산된다. 방제산물의 무상 공급과 재활용을 통해 폐기물 처리에 재정 부담을 덜고 있다.

시는 2028년부터 연간 피해목 발생 규모를 1만본 내외의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체계적인 방제를 이어갈 계획이다. 피해지역에 대한 예찰과 방제산물 반출·처리과정의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피해지 산림 회복 등 사후관리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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