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불태우는 폭주 멈춰라" 제주기후정의행진 19일 개최
입력 : 2026. 09. 04(금) 14:29수정 : 2026. 09. 04(금) 14:31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2026 제주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9일 제주기후정의행진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양유리기자
[한라일보]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 기후정의를 외치는 행진이 이어진다.

2026 제주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4일 제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를 불태우는 폭주를 멈춰라"고 요구했다.

기후정의행진은 오는 19일 제주시청 일대에서 진행된다.

조직위는 "네팔 참사 등 수많은 사람들이 기후재난으로 목숨을 잃고, 다치고, 삶의 터전을 잃고 있다"며 "기후재난은 우리가 감히 예측할 수조차 없는 막대한 규모의 파국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막대한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이익은 소수의 자본과 선진국이 독식하지만 치명적인 피해는 온실가스를 거의 배출한 적 없는 네팔 같은 국가들이 짊어진다"며 "기후재난의 피해는 도시보다 농촌에, 도시에서도 반지하와 옥탑방, 쪽방촌 빈민들에게 쏟아진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기후위기를 가속할 제2공항 계획은 왜 당장 멈추지 않는 건가"라며 "40㎿(메가와트) AI데이터센터의 기후환경적 영향은 제대로 분석은 한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반복되는 가뭄으로 지하수가 고갈된다면서, 왜 지하수를 보전해야 할 곳에 대규모 관광개발을 허용하는가"라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루의 행진으로 기후재난을 바라보는 정치권과 기득권의 시각이 당장 바뀌지 않을 것임을 안다"며 "기후재난의 시대가 아닌 기후정의의 시대로 나아가는 데에 연대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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