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주변 지형 변화 장기 모니터링
입력 : 2025. 10. 21(화) 10:09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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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18개 지점에 밀리미터 단위 추적표식판 설치
2년 걸쳐 기상 조건·침식률 상관관계 정량화 추진
2년 걸쳐 기상 조건·침식률 상관관계 정량화 추진

백록담 주변 지형 연구 추적표식판.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제주 한라산 백록담 주변 지형이 얼마나 어떻게 변하는지 밀리미터(㎜) 단위로 추적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기후 변화에 따른 정상부 지형 변화를 정량적으로 파악해 보존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백록담 주변 18개 지점에 추적표식판을 설치했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에 따르면 추적표식판은 부식과 풍화에 강한 구조로 만들어졌다. 지형 변화에 대한 장기 확인 지표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기후 변화 대응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지형 변화 연구 및 예측' 학술용역의 일환으로 이달 새롭게 설치됐다. 이를 활용한 장기 모니터링을 통해 강풍, 결빙과 융해, 산성비 등 기상 조건과 침식률의 상관관계를 정량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한라산 지형 변화 연구는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보존 관리 지원 사업'으로 내년까지 2년간 진행된다. 올해는 백록담 일대를, 내년에는 삼각봉과 탐라계곡 등 고지대 주요 지형을 대상으로 물성, 침식 형태와 원인, 경향을 분석한다. 수치 모델링을 통한 미래 지형 변화 예측과 관리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5월 도내 자연유산 중 낙석 등 지형 변화가 우려되는 35개소를 목록화하고 관리등급을 설정한 바 있다. 드론과 3차원(3D) 스캐너 기반 정밀 지형 자료 구축(해안·하천 8개소), 세계유산과 지질공원 지질 명소 월별 정기 모니터링과 수월봉 안전성 평가 등 학술 조사도 병행해 왔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표식판 설치로 현장 관측에서 정밀 측량, 모델링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연계 체계가 한층 촘촘해졌다고 평가했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자연유산 지역의 지형 변화는 장기간에 걸친 자연 과정인 만큼 변화 패턴과 원인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관리 체계를 운영하겠다"며 "자연유산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안내와 표지 설치, 필요한 통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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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한라산 지형 변화 연구는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보존 관리 지원 사업'으로 내년까지 2년간 진행된다. 올해는 백록담 일대를, 내년에는 삼각봉과 탐라계곡 등 고지대 주요 지형을 대상으로 물성, 침식 형태와 원인, 경향을 분석한다. 수치 모델링을 통한 미래 지형 변화 예측과 관리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지난해 5월 도내 자연유산 중 낙석 등 지형 변화가 우려되는 35개소를 목록화하고 관리등급을 설정한 바 있다. 드론과 3차원(3D) 스캐너 기반 정밀 지형 자료 구축(해안·하천 8개소), 세계유산과 지질공원 지질 명소 월별 정기 모니터링과 수월봉 안전성 평가 등 학술 조사도 병행해 왔다.
도 세계유산본부는 이번 표식판 설치로 현장 관측에서 정밀 측량, 모델링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연계 체계가 한층 촘촘해졌다고 평가했다. 고종석 세계유산본부장은 "자연유산 지역의 지형 변화는 장기간에 걸친 자연 과정인 만큼 변화 패턴과 원인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관리 체계를 운영하겠다"며 "자연유산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안내와 표지 설치, 필요한 통제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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