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MZ세대 연동·애월 해안 주로 찾았다
입력 : 2025. 10. 07(화) 09:41수정 : 2025. 10. 07(화) 10:27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전년 기준 제주 방문 관광객 절반 이상이 MZ세대… 외국인은 78%
1인당 평균 지출액 외국인 MZ 133만 원으로 내국인 MZ의 약 2배
제주시 애월읍 한담해안산책로.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를 찾는 이른바 MZ세대(1980-2010년대 출생)들은 주로 연동, 애월 해안 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0명 중 7명이 MZ세대인 가운데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외국인이 내국인 MZ세대보다 갑절가량 많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제주 MZ관광 발전 방안 연구 용역' 결과를 7일 공개했다. 이 연구는 한국관광외식문화원에 의뢰해 2024년 9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진행된 것으로 제주 관광의 핵심 고객층으로 떠오른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 마련 등을 위해 이뤄졌다.

이에 따르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MZ세대는 2024년 기준 53.3%로 전년(56.6%)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외국인 방문객 중 MZ세대 비율은 78.8%(약 150만 명)로 다수를 차지했다.

MZ세대가 주로 방문하는 지역은 ▷연동(누웨마루거리, 수목원테마파크 등) ▷애월 해안(애월해안도로, 한담해안산책로 등) ▷용담2동(정뜨르비행장, 용두암 등) ▷조천 해안(조함해안도로, 닭머르해안 등) △노형(넥슨컴퓨터박물관, HAN 컬렉션 등) 순이었다.

내국인 MZ세대는 1인당 평균 67만 원을 지출했고 외국인 MZ세대는 133만 원(961.3달러)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내국인 MZ세대는 주로 식음료, 교통, 체험, 쇼핑, 숙박 순으로 지갑을 열었고 외국인 MZ세대는 숙박, 식음료, 쇼핑, 체험, 교통 순으로 소비했다. 교통수단을 보면 내국인은 대부분 렌터카나 자가용으로 제주 관광을 즐겼고 외국인은 택시, 버스, 렌터카, 전세버스 순으로 이용했다.

연구진은 이번 조사를 통해 MZ세대 관광 발전을 위한 4대 키워드로 '머묾·연결', '튀는 매력·흐름', '스마트·유연', '감성·가치'를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8대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전략에는 ▷교육·체험 융합 런케이션 다양화 ▷로컬 상생 체험 콘텐츠 확대 ▷팝업스토어와 야간 경제 활성화 ▷친환경·스마트 모빌리티 교통 연계 고도화 ▷디지털 기술 활용 유형별 관광상품 개발·운영 ▷가치 소비 겨냥 '제주다움' 관광기념품 개발 ▷제주형 케이(K)-문화·관광콘텐츠 확산 ▷MZ 미식 관광 콘텐츠 다변화가 포함됐다.

제주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4차 관광진흥계획과 연계해 MZ세대 맞춤형 관광생태계 조성을 위한 실행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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