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인간들의 명절… 부침개 대결
입력 : 2025. 09. 26(금) 04:30수정 : 2025. 09. 26(금) 09:22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정현진의 ‘토끼전 대 호랑전’
[한라일보] 인간들의 명절이 왔다. 달큼하고 고소한 냄새를 맡은 토끼 '토 선생'과 호랑이 '호 선생'이 마을로 내려와 각각 파전과 육전을 훔쳐 먹는다. 다음 명절까지 기다리기 어려울 정도로 부침개에 빠진 둘은 직접 전 만들기에 나서고, 누가 더 맛있는 전을 만들어 내는지 부치기 한판 대결을 펼친다.

둘은 백 살 거북이 '거 선생'을 찾아가 심사를 부탁한다. 어느 편을 들어야 할지 고민에 빠진 '거 선생'은 공정한 대결을 위해 인간에게 심사를 맡기자고 제안한다. 나이는 어려도 연중 두 번의 차례상과 열두 번의 제사상으로 다져진 '전의 달인'으로 소문난 전 대감 댁 '업둥이'가 심사를 맡게 된다.

정현진 작가가 최근 펴낸 '토끼전 대 호랑전'은 명절 음식인 '전'을 주제로 토끼와 호랑이가 벌이는 요리대결을 한 편의 마당극처럼 담아낸 그림책이다. 명절 음식의 미덕은 성별과 관계없이 "함께 만들고 나누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평등과 나눔의 가치를 전한다. 창비. 1만5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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