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지의 백록담] 제주형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활성화 기대
입력 : 2024. 03. 11(월) 00:00수정 : 2024. 03. 11(월) 13:11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한라일보] 문화예술교육의 제도적 기반은 2005년 마련됐다. 그 해 12월 제정된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은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 향상과 국가의 문화 역량 강화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후 여러 번의 개정 작업을 거치면서 현재 정부의 5개년 종합계획이 수립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관련 정책을 추진해왔다. 제주문화예술재단 내 제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설치(2009년)하고, 제주도 문화예술교육 지원 조례도 제정(2011년)했다. 오는 10월엔 서귀포지역 문화예술교육 전용공간인 '꿈꾸는 예술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제주문화예술교육 정책 방향을 제시한 첫 제주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2018~2022)은 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6조에 의거해 지난 2018년 수립됐다. 이어 지난해 말 조금 늦은 제2차 제주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2023~2027)이 확정됐다.

1차 기본계획이 마무리되던 해인 지난 2022년 제주문화예술재단이 5개년(2023~2027) 제주문화예술교육 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해 그 해 12월까지 진행하면서 적어도 지난해 상반기엔 기본계획이 수립됐어야 했는데, 지난해 12월 중에야 확정된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종합계획 내용 반영 및 현안 과제 보완 등의 이유로 늦춰졌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제2차 제주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은 1차 기본계획의 연장으로 이전 계획의 세부 내용을 보다 강화·심화한 '상시성' '고유성' '전문성'을 핵심으로 내세운 정책 방향이 제시됐다.

'도민의 일상과 함께 성장하는 제주문화예술교육'을 비전으로 내걸고 제주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사업(▷일상 속 문화예술교육 실현 ▷제주형 문화예술교육 구축 ▷제주문화예술교육 가치 창출 등 3개 추진전략, 9개 추진과제, 21개 실행과제)이 올해 본격화해 2027년까지 차근차근 진행된다.

제주형 문화예술교육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디딤돌을 차곡차곡 쌓는 과정에서 세밀한 실행계획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도민 인식을 높여가야 할 것이다.

인지도와 함께 교육 참여율 제고를 통해 도민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여가는 것도 과제다. 앞서 용역 과정에서 도민 37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제주 문화예술교육을 둘러싼 주요 안건을 중심으로 현황 및 수요조사와 향후 방향성에 대한 설문조사(2022년 10월 26일~11월 4일) 결과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관심은 비교적 높았지만 참여 경험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해 문화예술교육의 의미와 역할을 고민하는 담론의 장도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

제주 고유의 색을 담은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짜임새를 강화해 지속가능한 제주형 문화예술교육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이 제주의 문화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해본다. <오은지 교육문화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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