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보, 앙데팡당, 스튜디오126서 기획전... 십인십색 예술세계
입력 : 2023. 09. 18(월) 18:33수정 : 2023. 09. 19(화) 20:22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전시공간 잇단 기획전 눈길
[한라일보] 비가 그치니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신규 전시소식이 계속 들려오는 가운데 곳곳 전시공간서 마련한 다채로운 기획전이 눈길을 끈다.

# 삶의 길과 닮은 '씨알에서 꽃으로 가는 과정'

갤러리 누보의 송정희 대표는 "한국화가와 서양화가로서 각자 씨알에서 꽃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탐색하며 회화의 본질을 추구하는 두 작가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전시"라고 했다. "가을에 어울리는 전시"라는 소개를 덧붙인 한국화가 김선두(중앙대학교 한국화 교수) 작가와 서양화가 주종근 작가(미국 달라스대학 회화과 교수)의 2인전 '씨알에서 꽃으로'이야기다.

제주돌문화공원 내 자리한 누보 기획전으로 마련돼 오는 11월 1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엔 하늘과 땅, 낮별, 정원의 씨앗과 꽃, 야곱의 사다리 등을 주제로 30여 점의 신작들이 선보여지고 있다. 씨알에서 꽃으로 가는 과정이 결국 우리의 삶의 길과도 같다는 깨달음을 한국화와 서양화로 각각 풀어낸 두 작가의 작품세계를 즐길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쉰다. 10월 중엔 두 작가와 함께하는 대화의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 저마다의 색깔 한껏 품은 에너지 만끽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A BUNKER가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앙데팡당에서 기획전 'Breeze in Jeju'를 연다. 참여작가는 제주의 김산·양민희와 김태형·이한정·최은정 등 5명이다.

이들은 이번 전시에서 동양화 방식과 합쳐진 이국적 풍경, 한지에 얹혀진 일러스트적인 한국화를 비롯 판타지 풍경과 페인팅과 조각조소의 콜라보, 장식적 효과를 극대화시킨 레진과 프린트의 조화 등 저마다의 개성 넘치고 독특한 색깔을 뽐낸다.

애월바다를 품은 전시공간도 이채롭다. A BUNKER 손도희 대표는 "기존관념의 전시공간이 아닌 오래된 펜션을 개조해 미술에 관한 교육과 콘텐츠 제작이 이뤄지고 있는 앙데팡당에서 새로운 시도로 전시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이달 21일 개막해 10월 16일까지(매주 화·수 휴관,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 이어진다.


# 세 작가가 제시하는 '응집된 찰나'

제주시 원도심 관덕로에 위치한 스튜디오126에선 문창배·조기섭·김현성 3인전 '응집된 찰나'가 열리고 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후원하는 예비전속작가제에 선정돼 조기섭 작가와 전속 계약을 맺은 스튜디오126이 예비전속작가제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 세 작가는 각자의 응집된 찰나를 제시한다.

스튜디오126 권주희 대표는 "이들이 제시한 찰나는 응집된 삶을 다루면서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게끔 한다"고 소개했다.

전시기간은 오는 10월 5일까지다. 이 기간 일요일과 추석 연휴는 쉰다. 임시공휴일인 10월 2일과 개천절엔 문을 연다.
작품은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문창배 작 '시간-이미지', 김현성 작 '물성의 일기 #2 Esquisse', 조기섭 작 '비행'. 스튜디오126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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