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시간만 더 길어진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
한국교통안전공단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
13.7분으로 개편 이전 11.2분보다 늘어나
평균보다 5분 이상 차이… 전국서 세 번째
적합 0곳이던 최소 서비스는 크게 개선돼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입력 : 2022. 09. 21(수) 15:16
[한라일보] 제주지역 버스 환승(이용객이 원하는 목적지로 가기 위해 버스를 갈아타는 것) 소요 시간이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전보다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대중교통 현황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제주에서 평일에 버스를 이용한 승객들이 환승하는 데 걸린 시간은 13.7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원(17.5분), 전남(14.2분)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긴 소요시간이다. 전국 평균(7.8분)과 비교하면 5분 이상 차이가 난다.

버스 환승 소요시간은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가 더 길어졌다.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전인 2017년 환승 소요시간이 평균 11.2분이었는데, 2019년엔 13.3분, 2020년 14.3분, 지난해 13.7분으로 늘어난 것이다.

반면 대중교통의 접근성과 운행 횟수 등을 조사하는 '대중교통 최소서비스 수준'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버스정류장 영향권(400m)에 놓인 도로가 전체 도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특정 노선이 시간당 2회 이상 운행하는 등 두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최소한의 대중교통 서비스가 가능한 '확보 지역'으로 평가된다,

평가 결과 도내 62개 법정동 중 '확보 지역'은 42곳이었고, 두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한 취약지역은 12곳, 둘 다 충족하지 못한 사각지대 1곳이었다. 지난 2019년 확보 지역 0곳, 취약지역 41곳, 사각지역 21곳에 비하면 진전된 수준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항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도 공개됐다. 2020년 기준 항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163만t이었는데, 이 가운데 제주에서 배출된 온실가스가 59만3000t으로 서울 54만2000t을 제치고 전국 1위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버스업체에 지원되는 보조금은 2018년 913억8600만원, 2019년 910억6300만원, 2020년 977억6500만원, 2021년 1039억7300만원으로 지난해 1000억원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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