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 본점 8월 원도심 떠나 노형동 이전
노형 세기빌딩 1~7층 임차…리모델링 후 8월 이전
본점 1층 영업부는 현재처럼 남아 은행 업무 지속
문미숙기자 ms@ihalla.com입력 : 2022. 06. 21(화) 19:46
1969년부터 제주시 원도심에 자리했던 제주은행 본점이 오는 8월 제주시 노형오거리 인근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본점이 이전하면 현재처럼 1층 영업부만 남아 은행업무를 이어가게 된다. 강희만기자
제주시 원도심에 위치한 제주은행 본점이 이르면 8월쯤 노형동으로 이전한다. 건물 신축 후 50년이 넘은 제주은행은 오래 전부터 본점 이전을 위해 적합한 부지를 물색해 왔다. 하지만 땅값 상승에다 이전에 필요한만큼의 부지 확보가 여의치 않자 연동 신제주금융센터 자리에 신축 이전을 위해 인근 부지를 사들이기도 했지만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 신축 대신 임차로 방향을 선회했다.

2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은행은 본점을 오는 8월 제주시 노형로터리 인근 세기빌딩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임대차계약을 마치고 현재 리모델링중으로, 건물주인 세기건설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이 임차해 사용중인 8~9층을 제외한 1~7층을 사용하게 된다. 1층에는 제주은행 본점 영업부가 들어선다.

제주은행은 전국 5번째 지방은행으로 1969년 설립돼 현재 본점 자리에서 영업을 이어왔다. 하지만 대지면적 994.9㎡, 연면적 6801.15㎡,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의 본점은 신축 50년이 지나면서 건물이 노후화하고 비좁아 10여년 전부터 신축 이전을 위해 알맞은 부지를 물색해 왔다. 하지만 여러 여건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신축이 아닌 임차를 결정했다.

본점이 노형동으로 이전하더도 1층 영업부는 그대로 남아 (가칭)중앙로금융센터 등으로 명칭을 바꿔 금융업무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1층 영업부를 제외한 2~5층에 근무하는 제주은행 직원은 110명 안팎이다.

제주은행 본점 이전을 달갑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다. 2002년 신한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되긴 했지만 도민의 염원으로 탄생한 지방은행으로서 제주 경제·문화의 중심지였던 원도심의 한복판에서 반세기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다.

제주은행이 본점을 이전한다는 얘기가 일찍부터 시중에 돌면서 특정인이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원도심이 침체되긴 했지만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동문재래시장과 수산재래시장과 바로 인접해 있어 연계 활용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본점 이전 후 건물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게 없다는 게 제주은행의 입장인데, 만약 매각한다면 공매 절차를 거치게 된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제주은행 1층 영업점은 폐점하지 않고 종전처럼 영업을 계속하고 본점만 이전하는 것"이라며 "본점 건물의 활용 방안이나 매각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없는 상태로, 앞으로 다각도로 검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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