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원 폭력 행위 노출" vs "허위 사실 맞대응"
입력 : 2022. 05. 29(일) 17:56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제주시 오라동 선거구 도의원 후보측 엇갈린 주장
민주당 이승아 "백 후보 측 인사가 선거원 위협"
국민의힘 백성철 "허위 사실 유포로 맞대응할 것"
사진 왼쪽부터 제주시 오라동 선거구 제주도의원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이승아 후보과 국민의힘 백성철 후보. 한라일보 DB
더불어민주당과 이승아(제주시 오라동 선거구) 제주도의원 후보가 29일 이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같은 선거구 출마 후보인 국민의힘 백성철 후보 측의 폭력 행위에 노출됐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백 후보 측은 관련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허위 사실 유포로 맞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이승아 제주도의원 후보는 이날 도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전 거리 인사를 하던 이 후보 측 청년 여성 운동원들이 상대 후보인 국민의힘 백성철 후보 측 인사로부터 심각한 폭력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이승아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해당 인사는 차량으로 아침 거리인사 중이던 선거운동원들을 위협한 것도 모자라 삿대질을 하며 윽박지르기까지 했다"며 "해당 인사는 선거운동원들을 위협한 차량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못 하게 하겠다는 발언도 쏟아냈다"고 말했다.

도당은 "국민의힘 백성철 후보와 해당 인사는 이번 폭력 사태에 대해 즉시 사죄하고 모두의 축제인 선거를 폭력으로 물들인 행태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대해 사과를 촉구했다. 또 선관위와 경찰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 선거운동 방해 행위에 대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백성철 제주도의원 후보는 같은 날 "이승아 후보 기자회견에서 선거운동원들에게 폭력이 있었다는 주장은 사실과 전혀 무관하다"며 "허위 사실 유포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백 후보 측은 "사전 투표일이었던 28일과 29일 오전 이승아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이 백 후보의 선거 현수막을 막아서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빗발쳤다"며 "제주시 종합운동장 인근 현장을 확인해 자리를 이동해 달라고 하니 '우리는 돈 받고 하는 알바라 자리를 고수해야 한다'며 자리를 이동하지 않았고 선거운동원 팀장도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백 후보 측은 "절대 폭력과 욕설은 없었다"며 "이승아 후보 측 기자회견에서 제주도 국회의원들까지 참여해 사실과 무관한 내용을 발표하며 상대 후보를 비하하고 고소·고발한다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협의해 맞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강다혜·김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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