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황재균 강민호 김재환 나성범 등 FA 14명 공시
A등급 4명은 모두 외야수…포수를 향한 관심도 뜨거울 듯
서건창 나지완 장원준 오선진 민병헌 등은 권리 행사 포기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입력 : 2021. 11. 25(목) 13:06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메인 마켓'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린다.

 KBO는 25일 '2022년 FA 승인 선수' 14명을 공시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6일부터 자유롭게 FA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FA 신청 자격을 얻은 19명 중 서건창(32·LG 트윈스), 나지완(36·KIA 타이거즈), 장원준(36·두산 베어스), 오선진(32·삼성 라이온즈), 민병헌(34·롯데 자이언츠·은퇴) 등 5명은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서건창은 'FA 재수'를 택했다.

 2021년 연봉 계약을 앞두고 서건창은 키움 히어로즈 구단이 제시한 금액보다 1억이 낮은 2억2천500만원에 사인했다.

 'FA 등급제'를 고려한 선택이었다. 키움에 남았다면 서건창은 B등급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서건창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고, A등급으로분류됐다.

 FA 자격을 획득한 시점을 기준으로 소속 구단 내에서의 최근 3년간 평균 연봉 순위 3위 안에 들면 A등급이 된다.

 서건창은 젊은 선수가 많은 LG에서는 3년 평균 연봉 3위 안에 들었고, A등급 FA가 됐다.

 올 시즌 서건창은 타율 0.253, 6홈런, 52타점, 78득점, 12도루로 부진했다. 그는 FA 자격을 이번 겨울에 행사하지 않고, 2022시즌이 끝난 뒤 '자격 유지 선수'로 FA 시장에 나설 전망이다.

 나지완과 장원준, 오선진은 FA 계약이 쉽지 않은 현실을 살펴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민병헌은 시즌 중 은퇴를 선언했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kt wiz에서는 내야수 황재균(34), 포수 장성우(31), 허도환(37) 등 3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정규시즌 2위에 오른 삼성도 외야수 박해민(31), 투수 백정현(34), 포수 강민호(36) 등 3명의 FA를 배출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두산 베어스에서는 외야수 김재환(33)과 박건우(31)가 FA 시장에 나온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33)과 내야수 정훈(34)도 권리를 행사한다.

 외야수 김현수(33·LG)와 나성범(32·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병호(35·키움), 포수 최재훈(32·한화 이글스)도 FA 자격을 얻었다.

 이중 A등급은 나성범, 김재환, 박건우, 박해민 등 4명이다.

 B등급은 6명(장성우, 황재균, 백정현, 김현수, 손아섭, 최재훈), C등급은 4명(허도환, 강민호, 박병호, 정훈)이다.

 FA는 등급에 따라 보상 범위가 다르다.

 A등급 FA를 영입하는 팀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전보상과 FA 획득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직전 연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B등급 보상 규모는 보호선수는 25명 외 1명과 전년도 연봉 100%, 혹은 전년도 연봉 200%다.

 C등급 선수를 영입하면 선수를 내주지 않고, 전년도 연봉의 150%만 보상하면 된다.

 이번 FA 시장의 격전지는 외야수와 포수다.

 A등급을 받은 선수 4명은 모두 외야수다.

 나성범, 김재환, 박건우, 박해민은 '리그 판도를 바꿀만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B등급' 김현수와 손아섭도 기량만큼은 'A급'으로 분류된다.

 세 번째 FA 자격을 행사하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C등급'을 받아 '보상 규정'에서 자유롭다. 알짜 포수인 장성우와 최재훈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2022 FA 승인 선수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2020년 시즌 종료 뒤 FA 자격을 얻고 올해(2021년)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뛴 투수 양현종도 'FA와 같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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