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폭염 속 코로나와 사투 중인 선별 진료소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21. 07. 29(목) 00:00
폭염과 열대야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날마다 늘고 보건소를 찾는 검사자 또한 아침부터 긴 줄을 서는 진풍경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학교, 회사 등 집단감염이 증가해 무더위 속에도 코로나 검사 대기자는 하루 2000명을 육박한다.

제주보건소는 검사 대기자의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천막과 이동식 냉방장치를 설치해 가동 중이나 35℃를 넘어가는 가마솥 더위를 견뎌 내기는 버거운 것 같다. 당부드린다면, 코로나 검사 대기자가 붐비는 집중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10시,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는 피해서 검사받으시거나 서부보건소와 동부보건소 선별 진료소로 분산해 이용하시는 것도 폭염 속 줄을 서는 수고를 더는 방법이다.

보건소 선별 진료소는 매일 30여명이 업무에 투입되고 있다. 선별 진료소 내 냉방 시설은 돼 있으나 실외 업무에 투입되다 보니 찜통더위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최근 집단감염 확산세가 가파른 추세여서 검사 수요가 폭증한 데다 역대급 폭염이 겹쳐 선별 진료소 종사자들은 이중고를 겪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안면보호구와 마스크·방호복만으로도 땀이 흐르는 데다 체감온도는 40℃에 이르는 더위에 온몸은 땀으로 뒤범벅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아질수록 삼복더위에 보건소 직원들은 더 힘들어진다. 1년 반 이상 쉼 없이 달려온 고생을 생각한다면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절실하다. 그것이 방호복에 흐르는 땀을 참으며 일하는 보건소 선별 진료소 직원들에게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강창준 제주시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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