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공유 1300억' 너무 컸나... 추자해상풍력 '좌초 위기'
입력 : 2026. 02. 10(화) 11:35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중부발전, 2단계 서류 미제출로 최종 '유찰'
상반기 내 재공모 계획 결정 "백지화는 없어"
[한라일보] 세계 최대 규모의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이 참여 기업중도 포기로 좌초 위기에 놓였다.

제주에너지공사는 '공공주도2.0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사 선정 공개 모집에 응모했던 중부발전이 나머지 절차 이행에 필요한 2단계 평가서류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아 이번 공모가 최종유찰됐다고 10일 밝혔다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제주시 추자도 400여㎢ 해상 일원에서 최대 24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37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단일 사업으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이다.

이번 공모는 중부발전의 단독 응찰로 1단계 평가(PQ) 및 2단계 평가를 거쳐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2단계 평가서류 제출 마감일까지 중부발전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최종 유찰됐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중부발전이 사업을 포기한 이유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피했으나 1300억원 규모의 도민이익공유기금과 제주 단일 계통연계, 관할권 분쟁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명동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중부발전이 시공 능력은 있었으나 사업 추진 여건과 환경이 맞지 않아 내부적으로 좀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제주도와 함께 이번 공모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후, 사업 재공모 혹은 사업 계획을 전체적으로 변경해 다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업 백지화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선을 그으며 "재공모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성은 상반기 내에 결정하겠다"며 "추후 사업 계획이 변경될 경우 발전 규모, 도민이익공유기금, 제주 단일 계통연계 조건을 중심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최 사장은 2.37GW 규모의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계획이 너무 과도하게 설계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내 최초의 대용량 설비 용량을 갖는 사업이지만 외국계든 국내 발전 공기업이든 충분히 이제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다만 사업 여건이 입찰에 참가한 발전 공기업과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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