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 첫 토론회 묘수 나올까
송재호·오영훈 의원 29일 '제주 공항인프라 확충 및 갈등해소 해법' 토론회
제2공항 대안 환경 훼손 최소화 및 제주공항 혼잡문제 해결 방안 제안 예정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입력 : 2021. 07. 27(화) 15:06
제주 표선면에 위치한 정석비행장 전경. 항공위키 제공
환경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성산 제2공항 무산시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정석비행장의 활용방안에 대한 첫 공개토론회가 개최된다.

송재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갑)과 오영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제주지역 공항인프라 확충 및 갈등해소 해법 모색 토론회'를 공동주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은 최근 환경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 반려 결정을 전후해 제주 지역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소속 도의원 조차 정석비행장 대안 논의를 반대하고 나서는 등 반발 분위기가 있지만 두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본격 공론화 움직임이 시작된 모양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제주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핸 전면 검토해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당 내에서 대안을 논의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토론회에는 유재영 한양대학교 교통물류학과 겸임교수의'제주지역의 항공수요 및 정책분야 검토' 주제발표와 김한용 박사(전 한국도로학회장)의 '정석비행장에 대한 공항기술분야 검토'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오랫동안 몸담아온 유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현 제주국제공항의 운영 및 이용현황을 살펴보고, 그간 논의되었던 인프라 확충방안들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공항으로 혁신하기 위한 가능한 대안들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박사는 주제발표에서 정석비행장 활용의 걸림돌로 지적되어왔던, 안개·공역겹침·돌풍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극복방안 등을 제시한다. 또,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제주공항의 혼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도 동시에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주제발표에 이어서 지정토론을 한 뒤에는 참석자들의 객석토론으로 이어져 도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계획이다.

한편, 토론회는 제주지역의 코로나 방역상황으로 인해 토론자 및 행사요원을 포함하여 총 49명으로 입장이 제한되며, 음식물 반입 금지·사전 체온측정을 비롯해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들이 취해진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현장 참석자가 제한되는 만큼, 유튜브 채널 '오영훈TV'를 통해서 현장 생중계도 동시 진행해 도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정석비행장 활용은 이미 제2공항의 대안으로 거론돼 왔다. 2015년 국토부 의뢰로 항공대와 국토연구원, 유신이 실시한 '제주 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 타당성 검토'에서 31개 후보지 중 하나였다. 하지만 당시엔 주변 오름과 기존 제주 공항과의 공역이 중첩되는 문제 등이 제기되면서 후보지에서 탈락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제2공항 쟁점해소 3차 토론회에서 정석비행장 부지가 탈락한 것에 대해 "정석은 북측 항공기 진출입 경로에 거문오름, 부소오름, 부대오름이 존재하고, 제주공항과 인접해 있어 제2공항 부지로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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