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Pet] 반려동물과 차박·캠핑 괜찮을까?
집 떠나면 스트레스… 외부 환경 적응 감안해야
최다훈 기자 orca@ihalla.com입력 : 2021. 07. 23(금) 00:00
특수동물은 온·습도 등 관리 어려워
캠핑장 등 동반 가능한지 확인 중요
동물병원서 불안감 완화 처방 가능
‘나 홀로’ 지낼 수 있는 여건도 필요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예년과 같은 휴가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휴가철마다 해외여행객으로 북적이던 공항은 한산한 모습이고, 국내 주요 관광지가 속한 지자체들도 방역 단계를 격상하면서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외 여행의 문턱은 아직까지 높고, 인파가 붐비는 관광지를 피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차박과 캠핑을 떠나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나만의 공간에서 다른 사람의 방해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차박과 캠핑은 코로나 시대에 매력적인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여가 활동을 반려동물과 같이 해도 괜찮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함께 알아본다.

Q. 차박이나 캠핑을 반려동물과 함께 해도 스트레스가 없을까.

A. 평소 주기적으로 산책을 하지 않는 고양이 또는 특수동물에게는 집에서 나가는 것 자체가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특히 고양이는 개와 달리 영역 생활을 하는 동물이므로 자신의 영역인 집에서 나가는 순간 큰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파충류, 조류 등 특수동물의 경우 온도와 습도 등 환경요소 관리가 중요하지만 야외 활동 시에는 이러한 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온도·습도와 같은 환경요소가 맞지 않는 것도 스트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외출 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캠핑장 등 이용 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Q. 어쩔 수 없이 반려동물을 동반하는 경우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을까.

A. 어쩔 수 없이 반려동물과 야외활동을 해야 하거나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고양이들은 영역을 벗어나는 외출 시 외부의 달라지는 환경에 심한 불안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경우 동물병원에서의 진료를 통해 불안감을 낮춰주는 약물 등을 처방받을 수 있다.

불안감 완화제는 외부의 환경변화에 대해 둔감하게 느끼도록 만들어, 스트레스 반응을 줄여줄 수 있다. 다만 조류, 파충류 등의 특수동물에서는 이러한 불안감 완화제의 사용이 일반적이지 않으므로 진료를 통한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Q. 장기간 외출 또는 여행을 하는 경우 반려동물만 집에 둬도 괜찮을까.

A. 평상 시 실내에서만 지내는 고양이들의 경우 익숙한 환경이라면 비교적 편하게 지낼 수 있다. 다만 식사 및 화장실 관리가 꾸준히 필요하므로 하루 이상 집을 비우는 경우 펫 시터 등을 통해 기본적 관리 및 상태 확인을 진행해 주는 것이 좋다. 제한된 공간에서 지내는 특수 동물도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 주기적인 관리와 상태 확인이 필요하다.

<김윤기 제주키움동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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