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관광객 대상 고강도 방역조치 강구해야
입력 : 2021. 07. 20(화) 00:00
제주지역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 유흥주점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다. 7월 들어 유흥주점발 확진자만 51명에 이른다. 이달 제주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212명)의 24%를 차지할 정도다. 가뜩이나 이동량이 많은 본격 휴가시즌을 맞으면서 지역감염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결국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높아졌다. 유흥주점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에 이어 고강도의 방역조치가 단행된 것이다.

제주도는 19일 0시를 기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3단계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현행 6명의 사적 모임 인원이 4인까지만 허용되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가 이뤄진다.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영업이 금지돼 식당·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유흥시설은 지난 15일부터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져 무기한 영업이 금지된 상태다. 숙박시설은 객실 내 정원기준을 초과해 손님을 받을 수 없다. 어디 이뿐인가. 그동안 사적모임 및 다중이용시설 이용인원 제한에서 예외를 적용했던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사라진다. 이와함께 제주도는 직장 내 집단행사와 회식 자제를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사실 제주지역이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을 맞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대다수가 도내 거주자로 나타나는 등 지역감염이 심각하다. 게다가 휴가철 관광객이 대거 제주로 몰려들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늦은 장마로 이달초 잠시 주춤했던 관광객 수가 최근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제주로 들어오는 관광객이 4만명에 육박하고 있잖은가. 따라서 코로나19 위기상황에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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