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 정리의 계절… 효과적인 의류 관리
"옷 관리의 필수 조건 올바른 세탁과 보관"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입력 : 2021. 04. 09(금) 00:00
제품별 품질표시 참고해 세탁·관리
중성세제·전용세제 등 활용법 달라
보관 방법 달리해 기능성·형태 유지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낮에는 덥고. 모든 계절이 하루에 펼쳐지는 '춘추날씨시대'의 요즘이다. 두꺼운 겨울옷은 정리가 필요하고 옷장 안에 있던 가벼운 옷들은 단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의류는 옷 안쪽에 붙어있는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 관리법에 의한 품질표시'를 참고해 의류별 특성에 맞는 방법으로 세탁하고 관리해야 한다. 맑은 날씨가 예상되는 이번 주말은 '옷 정리의 날'로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다운 제품은 세탁 후 두드리고 눕혀서 보관=겨울철 대표적인 의류는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충전재로 사용하는 다운점퍼다. 다운점퍼는 중성세제를 이용해 30℃ 정도의 미온수에서 손빨래하는 것이 좋다. 때가 많이 타는 목과 손목 부분은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를 이용해 가볍게 문지른다. 세탁기를 이용할 때는 꼭 세탁망을 사용하고 세탁 강도를 약하게 해야 한다. 세탁 후에는 옷걸이에 걸어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고, 내부의 충전재가 뭉칠 수 있기 때문에 긴 막대기를 이용해 전체적으로 두드려 부피감을 살려주는 것이 좋다. 다운 의류를 보관할 때는 옷걸이에 걸어두는 것보다는 잘 접어서 옷장 서랍과 같은 곳에 눕혀서 보관해야 충전재가 아래로 쏠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니트류는 옷걸이에 걸어두지 마세요"=니트는 습기·온도에 쉽게 늘어나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옷을 입은 후 바로 옷걸이에 걸면 아래쪽으로 늘어나고 어깨 부분에 옷걸이 모양이 남기도 한다. 니트류를 입은 후에는 체온과 습기가 제거될 때까지 널어두었다가 가볍게 털어 접거나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풀이 생겼을 경우에는 보풀 제거기를 이용하거나 테이프를 이용해 보풀을 들어 올려 가장 아랫부분을 가위로 자르는 것이 좋다. 손으로 잡아당겨 떼어내면 윗부분만 잘리고 남아 있는 부분은 다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나 울이 섞인 니트는 보관 시 해충으로 인한 손상이 있을 수 있어 방충제를 함께 넣어 보관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능성 소재 관리 방법=뛰어난 기능성으로 아웃도어 제품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착용하는 '고어텍스' 제품이 늘고 있다. 고어텍스 제품은 세탁하면 기능성이 저하된다는 오해가 있었지만 소재 자체의 내구성이 강해 물세탁이 가능하고 관리도 어렵지 않다. 고어텍스 제품을 세탁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품의 지퍼와 벨크로, 단추를 모두 잠그고 40℃의 미온수에 담가서 이물질을 불린 후 아웃도어 전용세제나 울 세제를 넣어 세탁한다. 손세탁과 세탁기 이용이 모두 가능하며 손세탁을 할 경우에는 강하게 비비지 않고 가볍게 조물조물 세탁해 세제가 남지 않도록 여러 번 헹궈준다. 세탁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세탁망에 넣어 표준코스로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다. 표백제나 섬유유연제는 투습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세탁 후에는 옷걸이에 걸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건조하고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발수제를 뿌려주면 좋다. 발수 처리를 통해 눈과 비에도 강한 고어텍스 소재 본연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발수제는 의류용과 신발용이 구분돼 있으므로 용도에 맞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발수제를 뿌린 후에는 건조기를 이용하거나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해 약한 열로 말리면 코팅 효과를 볼 수 있다.

▶오염물질 제거 팁

▷땀으로 인한 변색=세탁 전 우유에 담그거나 쌀뜨물에 헹궈주면 표백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귤껍질이나 달걀 껍데기를 넣고 삶으면 살균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과일로 인한 변색=과즙이 옷에 묻었을 경우에는 즉시 찬물로 씻어내야 하고 물 두 컵 분량에 식초 한 방울 정도를 넣어 10분 정도 담가 둔다. 시간이 지난 경우에는 수건에 식초를 묻혀 가볍게 두드리듯 닦아내면 제거가 가능하다.

▷화장품으로 인한 변색=세탁 전 소금을 넣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 두었다가 설탕을 넣어 삶으면 얼룩을 지울 수 있다.

▷커피로 인한 변색=우유가 든 커피인 경우에는 미온수에 담근 후 시너나 솔벤트 등의 유기용제를 넣고 세탁한다. 설탕이 든 커피의 경우에는 글리세린을 소량 넣은 물에 3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헹궈주면 된다.

▷스웨이드 얼룩=스웨이드 제품은 고무지우개를 이용하거나 우유를 묻힌 거즈를 사용해 닦아내면 좋다. 먼지가 많이 묻었을 경우에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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