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오름트레킹] 신명나는 풍물로 막 올린 10일 대장정
입력 : 2018. 07. 30(월) 15:42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거문오름·선인분교 풍물단 열띤 개막공연
도민·탐방객 무더위 잊고 민속예술 '만끽'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국제트레킹이 지난 28일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 앞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 민속예술인 풍물단 공연이 탐방객들의 몸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거문오름 풍물단의 신명 나는 풍물 소리가 거문오름 트레킹의 시작을 알렸다.

오전 일찍부터 자연유산센터를 찾은 탐방객들은 꽹과리와 북, 장구, 징 등이 함께 어우러지며 무대 전체로 울려 퍼지는 악기소리와 장단에 이끌려 무대 앞 마련된 좌석에 앉아 귀를 기울였다.

무더운 날씨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풍물단을 향해 탐방객들은 흥에 취해 앵콜까지 요청했고, 풍물단은 분위기를 몰아 빠른 휘모리장단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개막식 후 난타 공연에 이어 펼쳐진 1~6학년 40여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선인분교 풍물패도 흥을 이어가기에 충분할 정도로 근사한 공연을 선보였다.

박한별(선인분교 6) 학생은 "분교라 연습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멋진 공연을 위해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서 준비했다"면서 "많은 사람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떨리지만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인분교 풍물패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전체를 무대로 폭 넓게 사용하면서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맘껏 뽐냈고, 탐방객들은 어린 학생들의 공연에 감탄해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일본에서 살다가 7개월살이로 제주 도두동에 거주하고 있다는 한 탐방객은 "우리나라 사람 중에서 꽹과리나 장구 소리를 들으면서 신나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며 "특히 일본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풍물패 소리를 들으니 가슴 속에 쌓여져 있던 무언가가 뛰어나오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적에 국악을 했던 터라 나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며 공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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