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초라한 제주 화장품 수출 전략적 거점
입력 : 2026. 10. 06(화) 00:00수정 : 2026. 10. 06(화)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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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난해 11월 오영훈 제주도정 당시 제주시내 칠성로에 문을 연 제주 체험형 뷰티라운지 'In Beautiful Jeju'의 운영실적이 형편없다. 문을 연후 10개월간 뷰티라운지 방문객은 고작 2214명으로 정기휴무를 제외한 운영일 261일 동안 하루 평균 방문객은 9명이 못되고 하루 평균 매출액은 약 11만원, 월평균 매출액은 296만원이다. 관리직 1명과 직원 2명 등 3명의 인건비는 고사하고 매장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도 충당하지 못할 수준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개소 당시 이곳을 도내 화장품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지원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국내외 바이어와 인플루언서가 교류하는 공간으로 꾸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소 당시 내건 목표에 비해 현재까지 거둔 실적은 초라하다. 제주자치도는 그간의 실적이 저조했음을 인정하며 홍보·마케팅 부족,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등을 부진의 이유로 들었다. 제주자치도는 오는 12월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도내 화장품 기업과의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입점 기업을 50곳으로 늘려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 방안들이 실제 성과를 내려면 영세한 도내 기업들의 해외 인증 지원이나 물류비 절감 대책이 얼마나 실효성 있게 연계되느냐가 관건이다. 이와 함께 칠성로 거점에만 갇혀 있지 않고 관광객이 몰리는 도내 주요 상점, 관광지, 크루즈 입항지 등과 연계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이 어디서나 제주 화장품을 쉽게 사고, 이 경험이 해외 역직구로 이어지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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