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브로콜리 갉아먹는 배추순나방 주의보
입력 : 2026. 09. 09(수) 10:12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정식 후 30일 이내 집중 예찰
배추순나방의 피해를 입은 작물. 농업기술원 제공
[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양배추, 브로콜리 등 배추과 작물을 갉아먹는 배추순나방의 발생이 예상됨에 따라 재배 농가에 철저한 예찰과 적기 방제를 당부했다.

9일 서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배추순나방은 말린 잎 속이나 생장점 안쪽에 숨어 새순을 파먹는 해충으로 정식(아주심기) 초기에 생장점이 피해를 입으면 브로콜리는 꽃봉오리가 제대로 생기지 않고 양배추는 속이 차지 않거나 작은 덩어리 여러 개로 나뉘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9월은 높은 기온과 잦은 비의 영향으로 배추순나방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라 재배 농가의 주의가 필요하다.

농가는 피해가 많이 나타나는 정식 후 30일 안에 새로 자라는 잎과 생장점 주변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잎말림이나 갉아먹은 자국, 생장점 피해가 확인되면 곧바로 적용 약제로 방제하고 발생이 많으면 7일 간격으로 두세 차례 방제해야 한다. 약제 저항성이 생기지 않도록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쓰는 것이 효과적이다.

강병수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은 "정식 초기 배추순나방 피해는 수확기 상품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식 후 30일 안에는 밭을 자주 살피고 발생이 확인되면 신속히 방제해 고품질 양채류를 안정적으로 생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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