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제주전통목축문화 마을공동목장 활성화 추진
입력 : 2026. 05. 18(월) 13:18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서귀포시 8000만원 투입… 가시리·하원·수망리 지원
"목가적 경관 활용 지역경제 도움 보존·활성화에 노력"
서귀포시가 제주 전통목축문화인 마을공동목장의 보전과 활용도 제고를 위해 마을공동목장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최근 국내외 거대 자본에 의한 개발로 점차 사라지는 지역의 마을공동목장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전국 유일의 마을공동목장의 보전과 활용도 제고를 위해 마을공동목장 특성화 사업을 추진, 친환경 축산업 기반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마을공동목장은 전국에서 제주에만 있는 목축문화로 1980년대 이후 기계화 농업, 도시화, 관광개발 등으로 전통 공동목장 기능이 약화되면서 점차 감소하고 있다. 서귀포지역에만 당시 40여개소가 운영됐으나 현재는 15곳(남원 5, 안덕 3, 표선 2, 동지역 5)·2164㏊에 불과하다.

마을공동목장은 단순한 축산 공간을 넘어 제주 전통 공동체 문화, 생태 경관, 목축문화 유산으로써 중요한 자산이다.

이에 시는 초지 보완, 방목용 울타리 설치, 목장 관리도로 설치 등 가축 방목에 필요한 축산기반을 지원하는 마을공동목장 특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8000만원을 투입해 가시리·하원·수망리 마을공동목장 3곳을 지원 중이다. 재정적 지원을 통한 목장 활용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사료비 절감, 조합 유지, 초지 경관 체험 자원화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와 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도내 마을공동목장은 48개소(제주시 33, 서귀포시 15)이며 전체 토지면적은 4889㏊ 규모다. 조합원 수는 7036명(제주시 5016, 서귀포시 2020)이며 축우두수 9170마리(제주시 6734, 서귀포시 2436)와 입식두수 3868마리(제주시 2272, 서귀포시 1596) 등이다. 이와 별도로 관영목장 3개소와 기업 소유의 전기업 목장 20개소가 운영 중이다.

문혁 시 청정축산과장은 "마을공동목장은 가축생산비를 절감하면서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환경친화적 축산기반"이라며 "제주만의 목가적 경관을 활용,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마을공동목장의 보존·활성화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398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서귀포시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