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종량제봉투 '대란'… 과도한 불안은 금물
입력 : 2026. 03. 30(월) 00:00수정 : 2026. 03. 30(월)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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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도내 일부 마트 계산대에 '종량제봉투 구매 제한' 안내문이 내걸렸다. 중동전쟁으로 인한 이른바 '비닐 대란' 우려로 사재기 조짐이 보이자 마트 측이 취한 조치다. 궁여지책으로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한 것이다.
종량제봉투 대란의 주원인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수급 불안이다. 나프타는 비닐과 플라스틱의 핵심 원료다. 국내 수입물량의 약 54%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는데 이란의 봉쇄로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비닐생산 업체들은 생산량을 줄이거나 납품을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재기가 심화되면서 마트의 재고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품귀현상이 이어지자 종량제봉투 주문량도 평소 대비 최대 10배까지 늘었다. 평소 하루 주문량은 제주시 5만장, 서귀포시 1만5000장 정도다. 그런데 중동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제주시는 21만장, 서귀포시는 15만장으로 주문량이 급증했다.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와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코로나19 당시 마스크 품절 대란을 겪은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하지만 사재기는 오히려 수급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 또 종량제봉투 가격은 지방정부가 정하는 만큼 원자재 가격 변동을 이유로 임의로 올릴 수 없다. 특히 도내 종량제봉투 재고량은 850만장으로 수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어서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다. 쓰레기 배출 시 일반봉투 사용이나 거점 수거 등의 대체 수단도 가동할 수 있다. 과도한 불안 심리와 사재기는 수급불안만 가중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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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봉투 대란의 주원인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나프타 수급 불안이다. 나프타는 비닐과 플라스틱의 핵심 원료다. 국내 수입물량의 약 54%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어오는데 이란의 봉쇄로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비닐생산 업체들은 생산량을 줄이거나 납품을 중단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사재기가 심화되면서 마트의 재고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품귀현상이 이어지자 종량제봉투 주문량도 평소 대비 최대 10배까지 늘었다. 평소 하루 주문량은 제주시 5만장, 서귀포시 1만5000장 정도다. 그런데 중동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제주시는 21만장, 서귀포시는 15만장으로 주문량이 급증했다.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와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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