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10년·애월포레스트 특혜 논란… 제주 달군 환경 이슈
입력 : 2025. 12. 29(월) 11:47수정 : 2025. 12. 29(월) 11:48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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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2025년 제주 10대 환경뉴스 발표

제주 제2공항.
[한라일보] 제주환경운동연합(이하 연합)은 29일 올 한해 동안 제주지역 환경 현안 중 도민사회의 관심과 영향을 끼친 주요 이슈를 모아 ‘2025년 제주 10대 환경 뉴스’를 선정·발표했다.
첫 번째 뉴스는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돌입’이다. 제주사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이 발표된 지 10년을 맞아 지난 5월부터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돌입했다.
두 번째 뉴스는 ‘한국공항 먹는 샘물 지하수 증산·특례 폐지 등 공수화 후퇴’다. 제주도는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 허용을 시작으로 제주특별법의 공수화 정책 조항 삭제를 추진했지만 여러 반발 속 제주도의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며 심사 보류됐다.
세 번째 뉴스는 ‘한화 관광단지 애월 포레스트 특혜 논란’이다. 연합은 이 사업이 “중산간 지역 난개발의 상징”이라며 부실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와 제주도의 상수도 공급 의혹 등을 지적했다.
네 번째 뉴스는 ‘중산간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 도의회 보류’다. 제주도는 지난해 중산간 지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추진했으나 제주도의회에서 심사 보류됐다.
다섯 번째 뉴스는 ‘제주 신항만 개발’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4월 기본계획을 변경 고시했다. 연합은 “변경된 고시에서 매립 규모는 마라도 면적의 4배, 기존 탑동 매립 면적의 8배에 달한다”며 “매립 부지 대부분은 민자 유치를 통한 관광·상업시설을 계획하고 있어 사업의 본질은 부동산 개발”이라고 비판했다.
여섯 번째 뉴스는 ‘추자 해상풍력 사업자 선정 절차 강행’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2.7GW급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가 추진해 왔지만 최종 사업공모에 참여를 포기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단독 응모한 중부발전을 상대로 내년 초 제안서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곱 번째 뉴스는 ‘도심 건축물 고도 완화 도시계획조례 개정’이다. 이에 따라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건물 고도가 15층에서 25층까지 허용된다.
여덟 번째 뉴스는 ‘제주 유일 해안목장, 신천목장 개발’이다. 신천목장 일대에 대규모 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고, 현재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홉 번째 뉴스는 ‘해양환경 보전 조례 연이은 제정’이다. 제주에서는 올해 해양보호구역 관리 조례와 해안사구 보전 조례 등이 제정됐다.
열 번째 뉴스는 ‘동복 LNG 발전, 도의회 본회의 상정 보류’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에서 추진 중인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립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은 지난 19일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잇따르자 이상봉 의장이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직권으로 상정을 보류했다.
연합은 “올해 제주사회 환경 부문에서는 각종 난개발 논란과 환경정책의 후퇴가 두드러졌다”며 “내년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개발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의 환경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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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뉴스는 ‘제주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 돌입’이다. 제주사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주 제2공항 건설계획’이 발표된 지 10년을 맞아 지난 5월부터 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돌입했다.
세 번째 뉴스는 ‘한화 관광단지 애월 포레스트 특혜 논란’이다. 연합은 이 사업이 “중산간 지역 난개발의 상징”이라며 부실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와 제주도의 상수도 공급 의혹 등을 지적했다.
네 번째 뉴스는 ‘중산간 도시관리계획 수립 기준 도의회 보류’다. 제주도는 지난해 중산간 지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추진했으나 제주도의회에서 심사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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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신항만 조감도. |
여섯 번째 뉴스는 ‘추자 해상풍력 사업자 선정 절차 강행’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2.7GW급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노르웨이 국영기업 에퀴노르가 추진해 왔지만 최종 사업공모에 참여를 포기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단독 응모한 중부발전을 상대로 내년 초 제안서를 받고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곱 번째 뉴스는 ‘도심 건축물 고도 완화 도시계획조례 개정’이다. 이에 따라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건물 고도가 15층에서 25층까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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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리 휴양리조트 조감도. |
아홉 번째 뉴스는 ‘해양환경 보전 조례 연이은 제정’이다. 제주에서는 올해 해양보호구역 관리 조례와 해안사구 보전 조례 등이 제정됐다.
열 번째 뉴스는 ‘동복 LNG 발전, 도의회 본회의 상정 보류’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일대에서 추진 중인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립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은 지난 19일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잇따르자 이상봉 의장이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직권으로 상정을 보류했다.
연합은 “올해 제주사회 환경 부문에서는 각종 난개발 논란과 환경정책의 후퇴가 두드러졌다”며 “내년 지방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개발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의 환경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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