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성 안은 청년작가 5인의 다른 시선
입력 : 2025. 11. 27(목) 09:38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서귀포공립 기당미술관 특별기획전 '넥스트 스텝'
김소라·김진영·오지원·정재훈·현유정 등 30여점
김소라 '그럼에도, 우리'
[한라일보] 서귀포공립미술관인 기당미술관이 제주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 5명과 함께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김소라, 김진영, 오지원, 정재훈, 현유정 등 다섯 명의 청년작가가 참여하는 전시 '넥스트 스텝: 무브, 크리에이트, 체인지(NEXT STEP: Move, Create, Change)'이다.

이번 전시는 청년 인구 감소 문제의 심각성으로 올해 서귀포시가 꺼낸 '청년이 살기 좋은 서귀포시' 정책 중 하나인 청년할당제 사업으로 발굴된 문화예술 시범사업이다. 서양화, 한국화, 조각, 영상 등 장르도 표현방식도 다르지만 제주의 감성을 계속 끌고 나가며 작업해오는 청년작가들을 선정해 이들의 작품세계를 선보인다. 회화, 조각, 영상 등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제주'를 주제로 하지만 작가마다 다른 감성을 전달한다. 김소라 작가는 주변에서 맺는 관계의 본질에 집중하고, 김진영 작가는 '배'를 주제로 작업하며 제주인에게 운송과 물류 공급을 위한 삶에 중요한 수단이자만 꿈을 향해 나아가는 바람을 작품에 투영한다.

오지원 작가는 '말(馬)'이라는 대상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 정재훈 작가는 익숙한 듯 낯선 제주 풍경을 담아내며 익숙한 환경에서 새로운 발견과 의미를 보여준다. 현유정 작가는 환경에 대한 생각과 감정을 담은 작업들을 선보이며 인간의 편의가 자연을 훼손하고 잠식해 가는 현실을 포착해 표현한다. 전시는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내년 2월 8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서귀포공립미술관은 이달 30일 오후 1시 예비·청년작가들을 위한 '청년작가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숍은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가 예술활동을 시작하는 청년들에게 문화예술재단 공모사업, 갤러리 전시, 아트페어, 작가홍보 등을 강의하고, 청년들은 멘토에게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제주우수청년작가상을 수상한 서양화가 김산 작가, 천민권 제주문화예술재단 예술지원팀장, 한찬희 페로탕갤러리 한국지점 갤러리스트가 멘토로 참여한다.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서귀포시 또는 서귀포공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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