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2028년 국내 개최.. 제주도, 유치 도전할까
입력 : 2025. 11. 27(목) 10:11수정 : 2025. 11. 27(목) 10:20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21개국 참가한 경주 APEC 효과 7조
이 대통령 "가급적 지방에서 개최"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
[한라일보] 2028년 주요20개국(G20·Group of 20)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확정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가 유치 도전에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가 유치에 실패해 이달 초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가 약 7조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되는 등 정상회의 개최의 파급효과가 막대하다는 점이 확인된만큼 도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선언문을 통해 2028년 G20 정상회의 개최지를 한국으로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국내 개최지역 선정 과정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방에서 개최하는 방향을 언급해 주목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튀르키예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내간담회를 통해 "기본적으로 가능하다면 지방에서 하는 게 좋겠다라는 생각은 갖고 있는데 그때 가서 상황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숙소가 상당히 문제이고, 인프라 구축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서 쉽게 단언하기는 좀 그렇다"며 "(국제행사를 한번)했던 데서 또 하긴 좀 그렇고, 여러 가지를 살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우리나라는 2010년에 서울에서 G20을 개최한 바 있기 때문에 서울을 제외한 지방이 우선 검토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028년에 할 일이고, 아마 내년 정도에는 어느 정도 윤곽을 잡아서 내후년부터는 준비를 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의 이같은 입장이 나오자마자 제주도와 함께 APEC 유치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인천은 G20 개최 당위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벌써 거세지고 있다.

제주도는 정상회의 개최에 적합한 환경과 풍부한 국제회의 경험, 다채로운 문화·관광 자원, 온화한 기후, 안전한 보안·경호 여건 등을 강점으로 꼽힌다. 제주에는 최대 4300석 규모의 제주국제컨벤션센터, 39곳의 특급호텔을 포함해 7274곳의 7만9402실의 숙박시설이 있다. 3만5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132개의 회의실을 갖춘 제주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은 내달 준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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