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9일 제주프랑스영화제… 닷새간 32편 상영
입력 : 2025. 10. 29(수) 15:32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올해로 16회째… 개막작 '디베르티멘토'
영화예술 탄생 130주년 기념 특별섹션도
제16회 제주프랑스영화제 포스터. 영화제집행위원회는 영화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1895년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만든 최초의 영화 '열차의 도착'을 제주가 환영하는 모습을 담았다고 전했다.
[한라일보] 2025 제주프랑스영화제가 오는 11월 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제주학생문화원과 제주도서관 별이내리는숲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가 주최하고 제주프랑스영화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로 16회째인 이번 영화제는 32편의 장·단편 프랑스영화를 준비했다.

올해로 16회째인 올해 영화제는 영화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공식 포스터에 특별히 공을 들였다. 고영림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895년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영화 예술을 탄생시켰고 그들이 만든 최초의 영화 '열차의 도착'을 제주가 환영하는 모습을 포스터에 담았다"고 전했다.

비경쟁 장편 프로그램은 '프랑스의 여러 얼굴들', '예술가의 초상', '사랑의 다른 이름', '제주의 감독들' 등 4개 세션으로 구성해 14편을 상영한다. 이 중 개막작은 여성 지휘자 자히아 지우아니의 도전적인 실화를 토대로 분열과 소외의 세상에서 연대의 가치와 희망을 그린 마리 카스티유 망티옹샤르 감독의 영화 '디베르티멘토'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전염병으로 황폐해진 세상에서 한 가족의 고군분투를 그린 토마 카이에 감독의 영화 '애니멀 킹덤'이다.

올해 영화예술 탄생 130주년을 기념해 특별 상영 섹션에서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미치광이 피에로'를, 씨네콘서트에서는 최초의 SF 영화 '달나라 여행'를 선보인다.

국제경쟁 단편 프로그램은 올해 응모한 492편 중 두 차례 예선을 거쳐 단편경쟁부문 12편, 어린이 단편경쟁부문 6편 등 18편이 본선에 올랐다. 영화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관객, 어린이심사위원단이 그랑프리, 심사위원상, 관객상, 어린이심사위원상을 각각 뽑는다.

영화제 특별프로그램인 제9회 제주씨네마포럼에서는 '영화의 탄생부터 AI까지'라는 주제로 기술의 발전과 변화가 영화에 어떤 영향과 흐름을 가져왔는지 함께 토론한다. 다음달 6일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열리는 포럼은 국립부경대학교 정찬철 교수가 '씨네마토그라프에서 딥러닝 씨네마까지' 주제발표를 하고 양윤호·우광훈·고훈 감독이 토론자로 나선다. 또 김종원 영화평론가와 함께하는 '잃어버린 극장들을 찾아가는 여정'과 '씨네콘서트 앤(&) 재즈콘서트'도 진행된다.

개막식은 첫날 오후 6시 제주학생문학원 대극장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제 누리집(www.jejuff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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