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숨골에 생태계 기후대응 표준관측망 구축 부적절"
입력 : 2025. 07. 21(월) 14:46수정 : 2025. 07. 22(화) 17:27
백금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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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예정지 2등급지·보호종 보호대책 전무… 입지 재선정을"
곶자왈사람들,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 성명
곶자왈사람들,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 성명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곶자왈 모습.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사회단체들이 정부 차원의 '생태계 기후대응 표준관측망' 구축과 관련, 사업 예정지 선정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사)곶자왈사람들, (사)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1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사업 예정지는 토지 형질변경을 금지하는 생태계 2등급 지역으로, 지질·생태·경관을 훼손하는 관측망 구축을 즉각 중단하고 예정지를 재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수산곶자왈에 대한) 사업설명회에서도 ▷장비 이동 통로 및 구축 지점 주변의 보호종에 대한 전수 조사와 보호 대책에 대한 문제 ▷30m가량의 관측 타워 구축 시 발생할 경관상의 문제 ▷생태계 2등급지 훼손 문제 등 사업 입지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지적됐다"며 "그럼에도 국립생태원은 오는 7월 22일 착공식을 진행하겠다고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사업 예정지는 함몰지 형태의 '숨골' 지형으로 곶자왈의 독특한 지질학적 구조를 잘 보여주는 곳"이라며 "또한 주변에는 제주도 보존자원인 가시딸기,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새우난초 군락지가 분포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보호종에 대한 보호 대책이 전무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행정당국에서 관측타워 설치 허가를 정상적으로 내 주었는지도 의문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국립생태원은 지금이라도 예정된 착공식을 중단하고 새로운 사업 부지를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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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곶자왈사람들, (사)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1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사업 예정지는 토지 형질변경을 금지하는 생태계 2등급 지역으로, 지질·생태·경관을 훼손하는 관측망 구축을 즉각 중단하고 예정지를 재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예정지는 함몰지 형태의 '숨골' 지형으로 곶자왈의 독특한 지질학적 구조를 잘 보여주는 곳"이라며 "또한 주변에는 제주도 보존자원인 가시딸기,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새우난초 군락지가 분포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보호종에 대한 보호 대책이 전무한 상태"라고 비판했다. 행정당국에서 관측타워 설치 허가를 정상적으로 내 주었는지도 의문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국립생태원은 지금이라도 예정된 착공식을 중단하고 새로운 사업 부지를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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