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126 새 공간서 또 다른 시작... 김민서 작가와 첫 전시
입력 : 2024. 05. 21(화) 18:49수정 : 2024. 05. 23(목) 11:25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제주시 원도심 용담로→관덕로→북성로로 세 번째 공간 옮겨
포토몽타주 작품 선보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달 26일까지
[한라일보]올해로 5주년을 맞은 제주시 원도심 속 대안공간 스튜디오126이 새로운 공간에서 또 다른 출발을 알렸다. 세 번째 공간으로 이전하고 첫 전시로 김민서 작가의 개인전 '꼬리에 꼬리를 물고'를 열고 있다. 작가는 전시장에 16점의 포토몽타주 작품을 내걸었다.

포토몽타주는 여러 이미지를 자르고 결합해 하나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기법이다.

작가는 작업 노트에서 "텍스트 (최초 들은 말)에 서울과 제주 그리고 스페인 교환학생 생활을 하며 수집한 나의 일상 속 여러 이미지 (내 생각)를 결합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듦으로써 오해를 만드는 형상을 표현했다"며 "각기 다른 구성 이미지 중 텍스트와 관련이 없는 것도 존재하는데, 이는 생각을 하다 잠깐 사고가 엉뚱한 곳으로 튄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서 작품


스튜디오126 권주희 대표도 전시 서문에서 "동일한 재료를 제공해도 각자의 우선순위와 배치 방식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도출되는 점이 포토몽타주의 매력"이라며 "김민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때, 수수께끼를 풀 듯 혹은 숨은 그림을 찾는 것처럼 화면 구석구석을 탐색한다. 꼬리에 꼬리를 물어 확장되는 작가의 생각을 역추론하다 보면, 이내 순수하고 솔직하며 건강한 그의 내면이 드러난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이달 26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스튜디오126은 제주시 용담로(2019~2020)와 관덕로(2021~2024)를 거쳐 현재 북성로(27, 2층)에 이르렀다.

"해를 거듭할수록, 제주라는 지역 그리고 대안 공간의 역할에 대해 생각한다"는 권주희 대표는 "스튜디오126에서 담지하는 '대안'이라는 용어는 예술을 매개로 각자가 품은 고민과 갈증을 함께 해소하고 단절된 부분을 연결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곳곳에 숨겨진 고민과 질문을 찾아 소개하고 조금 더 풍성한 담론이 오가는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스튜디오126은 올해부터 큐레토리얼 프로그램과 비평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아카이브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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