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 강사 채용 과정 논란… 제주도교육청 감사
입력 : 2023. 03. 30(목) 18:10수정 : 2023. 04. 02(일) 11:35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모 학교 지원자에 전화 "다른 1명 경력 더 많아"
[한라일보] 제주도교육청이 A중학교의 악기 지도 강사 채용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민원이 제기돼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일은 A학교 관계자가 방과 후 강사에 지원했던 B씨에게 면접일 하루 전에 전화를 걸어 경력 차이가 많은 다른 지원자 1명이 있어서 면접을 진행해도 결과에 변동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면서 불거졌다. B씨는 지난 15일 온라인 국민신문고에 이런 내용을 올리며 "지원자 수만 알뿐 그게 누군지는 비밀로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또 면접조차 진행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2명 이상 지원 시 면접을 해야 한다는 공개 채용의 규정에 맞지 않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는 예술교육활동을 하는 청년들에게 좌절감과 수치심을 안겨주는 행동"이라고 했다. 이튿날 학교 측은 B씨에게 "면접 준비를 해야 하므로 오후 2시까지 연락 없을 시 면접 포기 의사로 간주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도 보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해당 분야 강사는 기능 지도인 만큼 학생 지도 경력이 선발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 경력과 관련된 말이 심도 있는 면접을 준비할 수 있다고 보고 조언하는 차원에서 한 것이다. 또 지원자들이 다수의 학교에 서류 지원 후 통보 없이 불참하는 경우가 있고 오후 4시5분 수업이 끝난 뒤 4시40분부터 시작되는 강사 면접을 좀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당일 오후 2시까지 답변을 달라고 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감사관에서는 해당 학교의 방과 후 강사 공개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규정 위반 여부에 대해 사실관계 확인 등 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감사 중으로 결과에 따라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A중학교에서는 당시 지원자 2명 모두 면접에 불참하면서 강사를 선발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27일 추가 모집 공고를 내고 다시 강사 채용에 나서고 있다.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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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04-06 09:11삭제
반전은 둘 다 면접 보러 안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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