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자영업자들 옥죄는 방역대책 문제 있다
입력 : 2022. 01. 12(수) 00:00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말이 아니다. 고강도의 방역조치로 영업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 다시 '위드코로나(코로나와 공존하기)'를 맞을지도 모른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가 부른 길고 어두운 터널의 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그래서 더욱 깊어지고 있다.

어제 본지가 보도한 사례만 봐도 벼랑 끝으로 내몰린 자영업자의 실상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제주시 노형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최근 매출이 반토막 났다고 털어놨다. 이 자영업자는 상가 임대료를 내기도 쉽지 않아 낮에는 아르바이트, 밤에는 치킨집을 운영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물론 정부가 방역강화 조치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에게 지원하고 있지만 턱없이 모자란 실정이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들은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며 손실 보상을 촉구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자영업자들의 불만은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문제는 팬데믹(대유행) 상황이 언제 나아질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까지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서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자영업자들의 피해를 덜어줄 수 있는 방역대책도 나와야 한다.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도 모라자 영업시간에 모임인원까지 제한하는 것은 지나친 조치라고 본다. 그렇다고 이들에게 실질적인 손실 보상이 이뤄지는 것도 아니잖은가. 전국민 80% 이상 2차접종을 맞았는데도 미접종자가 많았을 때처럼 자영업자를 옥죄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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