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제 유가 불안 속 에너지 관리 빈틈 없어야
입력 : 2026. 03. 09(월) 00:00수정 : 2026. 03. 09(월) 07:37
[한라일보] 미국과 이란 간 분쟁 여파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제주지역 석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가 에너지 비축 현황을 긴급 점검하고 가격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비상 대응에 나선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다. 국제 정세 변화가 지역 경제와 도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최근 제주지역 휘발유·경유·등유 가격은 분쟁 이전보다 최대 10% 이상 상승했다.

기름값 인상은 제주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유류비 상승은 물류비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는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공산품 가격 상승을 불러 결국 소비자물가 상승과 도민 생활비 부담을 키운다.

관광산업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름값 상승은 렌터카 요금과 관광버스 운행비, 항공료 인상 등으로 이어져 관광객의 여행 비용 부담을 키우고 관광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농수산업 역시 예외가 아니다. 농업용 난방유와 어선 연료비 상승은 생산비와 조업 비용 증가로 이어져 농수산물 가격 상승과 농어가의 경영 부담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제주처럼 섬 지역은 물류 의존도가 높아 국제 유가 변동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점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빌미로 한 편승 인상이다. 실제 수급 상황과 무관한 가격 인상은 고스란히 도민 생활비 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

제주는 지리적 특성상 에너지 공급망 변화에 취약하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에너지 비축과 수급 관리 체계를 점검하는 한편 장기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89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사설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