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제주 대표 관광지 방문객 '반토막'
지난해 도내 주요 관광지 대부분 방문객 절반가까이 줄어
성산일출봉 전년比 방문객 76% 감소… 관광지 주변 상인 '울상'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입력 : 2021. 02. 23(화) 17:08
연말연시 출입이 통제된 성산일출봉. 한라일보DB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제주지역 주요 공영관광지의 방문객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대표 관광지인 성산일출봉의 방문객 수는 100만명 이상 줄어드는 등 도내 주요 공영관광지마다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제주 관광산업이 큰 침체기를 겪고 있다.

 23일 제주도세계유산본부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성산일출봉의 방문객 수는 전년인 2019년 (170만7000명)대비 76% 이상 줄어든 56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귀포시 공영관광지별 관람객 수는 ▷천지연폭포 71만5436명(2019년 132만3545명) ▷천제연폭포 27만3679명(〃 54만9464명) ▷정방폭포 45만9194명(〃 77만8717명) ▷주상절리대 53만6986명(〃 120만 9852명) ▷산방산37만9224명(〃 49만3047명) 등 공영관광지의 방문객 수는 모두 감소했다.

 이 같은 도내 공영관광지의 방문객 감소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5인 이상 소모임 집합 금지 등의 조처가 이뤄지면서 제주를 찾는 수학여행단 등 단체관광객이 사라진데다, 지난해 말에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 등 도내 주요 공영관광지가 폐쇄되면서 방문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도내 관광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자 관광지 주변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산방산 주변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줄었고, 이는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라 더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수학여행단과 단체관광객 등의 발길이 끊기면서 도내 주요 관광지의 방문객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측면이 있다"면서 "지난해 제주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상인들의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유재산에 대한 임대료 및 사용료를 감면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가 집계한 관광객입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총 1023만6445명으로, 전년(1528만6136명)대비 3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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