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행복한 제주시, 소통으로 가는 길
입력 : 2013. 02. 14(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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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제주도정은 청렴과 민생, 그리고 소통을 '튼튼한 제주만들기'의 모토로 삼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직사회의 관행적 부패근원을 혁파하고 청렴을 실천할 수 있는 제도개선과 조직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전국 최초로 '민생시책추진기획단'을 구성해 현장중심의 민생문제 파악을 통한 제주형 민생시책 발굴에 주력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도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지론으로 도민들의 애로사항과 불편사항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읍면동 일선 부기관장이 민원인과 가장 가까이에서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좌석을 전진 배치하는 등 민원처리를 직접 챙기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통이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음'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으며, 막힘없이 잘 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지금 다른 무엇보다 소통을 먼저 확대할 필요가 있다.
사람과 사람이 정을 나누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눈빛만 스쳐도 속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도 있고, 밤을 지새우며 긴 얘기를 나누는 친구도 있다. 마주 잡은 손의 감촉으로 마음을 전할 수도 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 정을 나누는 것, 이 모든 것은 넓은 의미의 소통(communication)에 해당할 것이다. 소통이란 말의 원뜻은 무엇인가를 공유하는 것이라 한다. 사람들은 서로 공유한 것을 나누고 싶어 한다. 함께 말을 나누고 싶고, 식사를 같이하고 싶고, 시간을 함께하고 싶고, 나아가서는 뜻을 같이하는 동지가 되고 싶어 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소통의 매체로 대화만큼 한 것이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대화의 단절을 호소하고,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답답해 한다.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은 결국 '우리'가 되지 못한 탓이다. 이제 우리 공무원들은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대화를 실천해야 한다.
서로 숨기거나 남김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이나 견해를 상대편에게 전하려는 성의를 다하지 않으면 대화가 잘되기 어렵다.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의견을 나누다 보면 통로를 찾게 된다. 성의 있는 대화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 노릇을 한다. 대화를 솔직하게 하면 서로를 긍정의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 내 주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많이 들어주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 줄 때 신뢰가 싹트기 때문이다. '한마디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민원해결은 어쩌면 상대방의 가슴에 가닿는 말 한마디에 달려있다. 공자께서도 나이 60이 돼서야 비로소 이순(耳順)이라 했던 것처럼 남의 편에 서서 생각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순은 처지를 바꿔서 생각한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란 말과 같다. 부부간, 부모와 자식간, 친구간의 사소한 말다툼에서 대화가 단절되고 생명을 버리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고, 억압적이고 잘못된 한마디 말이 신뢰를 무너뜨리는 경우를 우리는 주위에서 쉽게 목격하게 된다.
주민을 위해, 사회와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공무원, 공무원들의 한마디 말은 실로 신중해야 하고 존중과 믿음이 있어야 주민이 행복하고 신뢰받는 사회를 구현할 수 있다. '튼튼한 제주'는 따뜻하고 바른 대화를 통해 소통의 폭을 넓히는 일에서 비롯된다.
<변태엽 제주시 자치행정국장>
제주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읍면동 일선 부기관장이 민원인과 가장 가까이에서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좌석을 전진 배치하는 등 민원처리를 직접 챙기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통이란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음' 등으로 정의하고 있다. 뜻이 서로 통해 오해가 없으며, 막힘없이 잘 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지금 다른 무엇보다 소통을 먼저 확대할 필요가 있다.
사람과 사람이 정을 나누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눈빛만 스쳐도 속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사람도 있고, 밤을 지새우며 긴 얘기를 나누는 친구도 있다. 마주 잡은 손의 감촉으로 마음을 전할 수도 있다. 마음과 마음이 만나 정을 나누는 것, 이 모든 것은 넓은 의미의 소통(communication)에 해당할 것이다. 소통이란 말의 원뜻은 무엇인가를 공유하는 것이라 한다. 사람들은 서로 공유한 것을 나누고 싶어 한다. 함께 말을 나누고 싶고, 식사를 같이하고 싶고, 시간을 함께하고 싶고, 나아가서는 뜻을 같이하는 동지가 되고 싶어 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소통의 매체로 대화만큼 한 것이 없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대화의 단절을 호소하고,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답답해 한다.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은 결국 '우리'가 되지 못한 탓이다. 이제 우리 공무원들은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대화를 실천해야 한다.
서로 숨기거나 남김없이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이나 견해를 상대편에게 전하려는 성의를 다하지 않으면 대화가 잘되기 어렵다.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의견을 나누다 보면 통로를 찾게 된다. 성의 있는 대화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 노릇을 한다. 대화를 솔직하게 하면 서로를 긍정의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 내 주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많이 들어주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 줄 때 신뢰가 싹트기 때문이다. '한마디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민원해결은 어쩌면 상대방의 가슴에 가닿는 말 한마디에 달려있다. 공자께서도 나이 60이 돼서야 비로소 이순(耳順)이라 했던 것처럼 남의 편에 서서 생각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순은 처지를 바꿔서 생각한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란 말과 같다. 부부간, 부모와 자식간, 친구간의 사소한 말다툼에서 대화가 단절되고 생명을 버리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고, 억압적이고 잘못된 한마디 말이 신뢰를 무너뜨리는 경우를 우리는 주위에서 쉽게 목격하게 된다.
주민을 위해, 사회와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공무원, 공무원들의 한마디 말은 실로 신중해야 하고 존중과 믿음이 있어야 주민이 행복하고 신뢰받는 사회를 구현할 수 있다. '튼튼한 제주'는 따뜻하고 바른 대화를 통해 소통의 폭을 넓히는 일에서 비롯된다.
<변태엽 제주시 자치행정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