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담론]Me First,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입력 : 2012. 03. 15(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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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자치도는 쓰레기 제로화 섬 추진 범도민 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발대식을 가졌다. 2020년까지 쓰레기 없는 섬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정책적 의지이다. 쓰레기 제로화의 의미는 폐기물 발생을 최대한 억제 또는 감량화하고, 발생된 폐기물은 재활용 하거나 에너지화해서 직매립을 제로화 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3관왕'과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다. 오는 9월 6일~15일까지 세계환경올림픽인 WCC총회가 열리게 돼 생태관광 명소로서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게 됐다.
이러한 제주의 환경브랜드를 바탕으로 세계환경수도를 지향하는 것은 이 시대의 사명이며 쓰레기 제로화 섬 구축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를 줄이는 대표적 녹색생활 실천 과제이기 때문에 환경문제를 넘어서 에너지 및 경제·사회·문화적 이슈이다.
전국적으로 연간 음식물쓰레기 500만톤이 발생해 처리비용만도 약 8000억원이 들어간다. 제주시의 경우는 1일 482톤의 생활폐기물이 발생되고 있다. 이 중에서 음식물쓰레기는 142톤으로 약 30%의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다. 개인별로 보면 한 사람이 매일 300g 이상을 배출하고 있어서 쇠고기 반근 가량을 음식물쓰레기로 버리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늘어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계도성 홍보나 음식업소 등에서 주문 식단제 실시 등 다각적인 시책을 펼쳐왔지만 지속적이지 못해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정부는 제도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쓰레기종량제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쓰레기 처리는 발생원인자 부담원칙이다. 현행 무상수거제는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배출해도 아무런 제약이 없지만, 음식물쓰레기종량제는 배출량에 따라 수거·처리비용을 납부하는 방식으로써 적게 배출하면 적게 납부하고 많이 배출하면 많은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이다.
제주시는 오는 9월 종량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서 동지역 50세대 이상 아파트단지에 RFID(무선정보인식장치)를 이용한 개별개량 장비를 설치해 종량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앞으로 6개월 후에는 일반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도 무상수거가 아닌 유상수거제로 전환된다. RFID장비는 배출된 쓰레기의 무게를 정확히 측정하므로 수분을 최대한 제거한 후 배출해야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음식문화 개선과 유통과정 등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계획적인 식단구성과 소포장 식재료 구매, 냉장 보관된 식재료가 유통기간이 지나서 먹지 못해 버리는 일이 없도록 정기적으로 냉장고 정리하기, 음식점에서는 먹을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는 소형·복합찬기 사용과 남은 음식 포장해주기 등을 통해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단순히 물기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발생되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전 시민이 자발적으로 내가 먼저(Me First) 참여하는 작은 생활 습관으로부터 실천해가는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차준호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이러한 제주의 환경브랜드를 바탕으로 세계환경수도를 지향하는 것은 이 시대의 사명이며 쓰레기 제로화 섬 구축은 매우 시의적절하다. 특히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를 줄이는 대표적 녹색생활 실천 과제이기 때문에 환경문제를 넘어서 에너지 및 경제·사회·문화적 이슈이다.
전국적으로 연간 음식물쓰레기 500만톤이 발생해 처리비용만도 약 8000억원이 들어간다. 제주시의 경우는 1일 482톤의 생활폐기물이 발생되고 있다. 이 중에서 음식물쓰레기는 142톤으로 약 30%의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매년 3%씩 증가하고 있다. 개인별로 보면 한 사람이 매일 300g 이상을 배출하고 있어서 쇠고기 반근 가량을 음식물쓰레기로 버리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늘어나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계도성 홍보나 음식업소 등에서 주문 식단제 실시 등 다각적인 시책을 펼쳐왔지만 지속적이지 못해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정부는 제도적으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음식물쓰레기종량제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쓰레기 처리는 발생원인자 부담원칙이다. 현행 무상수거제는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배출해도 아무런 제약이 없지만, 음식물쓰레기종량제는 배출량에 따라 수거·처리비용을 납부하는 방식으로써 적게 배출하면 적게 납부하고 많이 배출하면 많은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이다.
제주시는 오는 9월 종량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서 동지역 50세대 이상 아파트단지에 RFID(무선정보인식장치)를 이용한 개별개량 장비를 설치해 종량제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앞으로 6개월 후에는 일반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도 무상수거가 아닌 유상수거제로 전환된다. RFID장비는 배출된 쓰레기의 무게를 정확히 측정하므로 수분을 최대한 제거한 후 배출해야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음식문화 개선과 유통과정 등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계획적인 식단구성과 소포장 식재료 구매, 냉장 보관된 식재료가 유통기간이 지나서 먹지 못해 버리는 일이 없도록 정기적으로 냉장고 정리하기, 음식점에서는 먹을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는 소형·복합찬기 사용과 남은 음식 포장해주기 등을 통해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단순히 물기만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발생되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므로 전 시민이 자발적으로 내가 먼저(Me First) 참여하는 작은 생활 습관으로부터 실천해가는 변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차준호 제주시 청정환경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