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 개발 논란’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제동
입력 : 2026. 10. 24(토) 11:32수정 : 2026. 10. 24(토) 13:00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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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 결정
용수 확보, 지하수 보전 등 검토·보완 필요
[한라일보] 제주 중산간 난개발 논란이 일고 있는 한화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제주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넘지 못했다. 용수 확보와 오수 처리, 지하수 보전 등 그동안 제기된 쟁점에 대한 추가 검토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애월포레스트 관광단지 조성사업 용도지구 결정안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애월포레스트 사업은 한화호텔&리조트 등이 투자자로 참여한 애월 포레스트PFV(주)가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 일대에 2036년까지 약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숙박시설과 테마파크, 식물원, 승마장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이다. 2024년 2월 사업계획이 접수된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쳤으며, 올해 6월부터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과 주민 의견수렴 절차가 진행됐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부지의 약 69%가 초지인 데다 지하수특별관리지역에 해당하는 곳이 포함돼 있어 대규모 관광시설 조성에 따른 환경 훼손과 중산간 난개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사업에 필요한 용수 확보 방안과 오수 처리 대책, 지하수 보전 문제 등도 주요 쟁점 사항이었다.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둔 지난 21일에는 애월읍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갑)도 입장문을 통해 용수 확보 책임 문제를 제기했다.

문 의원은 “사업자가 부담해야 할 용수 확보 책임을 행정이 대신 해결해 주려는 것은 아닌지 검증해야 한다”며 “애월포레스트 개발사업을 둘러싼 용수 공급 쟁점과 절차적 적정성을 꼼꼼히 살피고,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판단을 내려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에서는 2시간 넘게 회의를 진행한 끝에 결국 용수 확보와 지하수 문제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 사업계획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재심의를 결정했다.

한편 이번 결정으로 사업자 측이 향후 재심의 과정에서 용수 공급과 지하수 보전 등 심의에서 지적된 검토사항에 대해 어떠한 보완책을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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