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예술 경계 넓힌 연극 '젤리피쉬' 제주 무대
입력 : 2026. 09. 16(수) 10:05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10월 9~10일 제주아트센터… 동아연극상·백상연극상 수상작
10월 제주 무대에 오르는 연극 '젤리피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옥상훈
[한라일보] 여기, 모두를 위한 연극이 있다. 신경다양성을 가진 사람 등 모든 관객이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조명·소리를 조정하고 객석 이동을 허용한다. 포용적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릴렉스드 퍼포먼스' 공연이다. 한글 수어 통역·음성 해설·자막 해설도 붙는다.

제주아트센터가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주최하는 '2026 모두예술극장 지역공연 사업' 공모 선정작으로 펼치는 연극 '젤리피쉬'(연출 민새롬)다. 10월 9일 오후 7시, 10월 10일 오후 3시.

영국 작가 벤 웨더릴의 원작을 바탕으로 한 '젤리피쉬'는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2026년 제62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 수상 등 장애 예술의 경계를 넓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았다.

이 작품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여성 '켈리'가 가족과 사랑 속에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장애를 극복이나 동정의 대상으로 소비하지 않고 한 인간의 감정과 선택, 사랑과 자립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주인공 '켈리' 역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무용수 출신 배우 백지윤, 엄마 '아그네스' 역은 정수영, 남자친구 '닐' 역은 김바다·이휘종(더블 캐스팅), 저신장장애가 있는 '도미닉' 역은 김범진 등 장애·비장애 배우들이 함께한다.

관람료는 전석 3만 원. 14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입장권 예매 개시는 이달 16일 오후 2시부터 제주아트센터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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