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없는 아파트'... 공동주택 히트펌프 실증 본격
입력 : 2026. 09. 15(화) 14:03수정 : 2026. 09. 15(화) 14:25
오소범기자 sobom@ihalla.com
15일 '공용주택 전기화 실증' 업무협약 체결
서귀포시 신효아파트서 히트펌프 구축·운영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및 전력열전환(P2H) 실증사업' 업무협약. 제주도 제공
[한라일보] 가스·석유 보일러 없이 냉방과 난방, 온수를 모두 전기로 해결하는 공동주택 전기화 실증이 제주에서 전국 처음으로 시작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LG전자와 '공동주택 냉난방 전기화 및 전력열전환(P2H) 실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실증 대상은 서귀포시 효돈동에 있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12세대 공동주택 신효아파트로 세대별 2㎾, 공용부 5㎾의 태양광 설비와 전기 인덕션, 에너지관리체계 도입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 세대별 냉난방과 중앙 급탕을 히트펌프로 전환한다.

공용부에는 히트펌프와 고밀도 축열 장치를 연계한 중앙 급탕 방식 전력열전환 체계가 도입된다.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열로 저장해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한다.

공동주택 전기화의 걸림돌로 지적돼 온 급탕 설비 공간 문제는 중앙 급탕 방식으로 해결하고 냉방과 바닥난방은 히트펌프 하나로 통합한다.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제도 개선과 정책 연계를 지원하고 개발공사는 실증 건물의 새단장과 운영을 맡는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중앙 급탕 전력열전환 체계의 설계와 구축, 자료 분석을 수행하며 LG전자는 히트펌프 설계와 제품 공급, 기술 지원과 성능 평가를 담당한다.

위성곤 지사는 "이제 단독주택에 이어 공동주택으로 혁신을 확대하는 전환점에 서 있으며, 이번 실증이 그 출발점"이라며 "이번 협약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제주의 이정표가 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해 기후경제수도 제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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