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 하는 NIE] (12)첫 번째 행동하기
입력 : 2026. 08. 26(수) 03:00
미디어교육연구회 'ON' hl@ihalla.com
서툴러도 직접 해봐야 비로소 보인다
스스로 부딪히며 해보는 '작은 실행'으로
배움을 얻고 문제 해결의 길을 찾는 과정


[한라일보] 뉴스 기반 PBL 프레임워크에서 '행동하기' 과정은 두 단계(5·6단계)로 나뉜다. 5단계 '첫 번째 행동'에서는 작지만 확실한 실천으로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다. 도구나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현장에 적용해본 뒤, 그 과정에서 실제 반응과 피드백을 얻는 단계다. 6단계 '두 번째 행동'은 5단계의 경험과 결과를 정리해 제안 및 확산하는 단계이다.

행동하기를 두 단계로 나누는 이유는 개인의 작은 실천과 사회 변화를 구분하기 위함이다. 5단계는 직접 부딪히고 배우는 개인의 경험에 집중한다. 미디어나 도구를 만드는 과정에서 예상과 현실의 차이를 체감하고, 참여자들의 생생한 반응을 수집한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와 인사이트가 있어야 6단계에서 설득력 있는 제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5단계의 구체적인 경험이 없으면 6단계는 단순한 주장에 그친다.

5단계의 핵심은 실행물의 완성도보다 서툴더라도 직접 만들어 현장에 적용해보며 실제 반응과 피드백을 얻는 것이다. 4단계에서 아무리 치밀하게 리스크를 예상했어도 현장은 다르다. 예상한 시간대가 아닌 다른 시간에 사람들이 몰려올 수 있고, 준비한 자료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으나 예기치 못한 질문이 쏟아질 수도 있다. 도구는 순간의 오류로 작동 불량이 되기 쉽고, 참여자들의 반응은 기대한 것과 완전히 다를 수 있다.

이러한 시행착오와 돌발 상황을 단순한 실패로 넘기지 않고 배움의 자산으로 체계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이슈 트래커(돌발 상황·즉각 대응 기록지)'를 활용한다. 학습자는 이슈 트래커를 통해 머릿속 생각과 현실의 차이를 구체적인 데이터로 확인하며 실천 방안을 보완한다. 문제 상황을 기록으로 남겨두면 기획 단계에서 놓쳤던 관점을 되돌아볼 수 있고, 향후 다른 프로젝트를 설계할 때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기초 자료가 된다.

예를 들어 중장년층 대상 보이스피싱 예방 앱을 제작한다면, 개발 단계에서 다양한 이슈를 마주하게 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 않거나, 게임의 난이도 설정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특정 기기에서 호환성 문제가 발생하거나, 화면 로딩 속도가 느릴 수도 있다. 테스트 과정에서 예상했던 참여도와 실제 참여도에 차이가 날 수 있고, 사용자의 반응이 예상과 달라질 수 있다. 이런 각 이슈가 왜 발생했는지, 팀이 개발 단계에서 즉시 어떻게 수정했는지, 그 결과가 사용자 경험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이슈 트래커에 구체적으로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은 실패가 아니라 서비스의 약점을 발견하고 다음 개선을 위한 귀중한 학습 자료가 된다.

나아가 이러한 작은 변화들을 스스로 포착하고 기록해 나가는 과정은, 학생들이 자신의 노력이 실제로 무언가를 바꾸고 있다는 깊은 효능감을 갖게 만든다. 교실 안에서 멈추었던 생각이 현실 세계와 맞부딪히며 살아있는 지식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5단계에서 수집한 생생한 기록과 데이터는 이후 6단계에서 유관 기관과 이해관계자에게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할 때 가장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근거가 된다.

<연재팀/미디어교육연구회 'ON'>



[수업 계획안] 뉴스 PBL 5단계: 첫 번째 행동하기


▶학습 대상: 중·고등 청소년

▶학습 주제: 계획한 실천 방안의 현장 적용 및 이슈 트래커 활용 분석

▶소요 시간: 총 1차시(90분 블록타임)

▶활용 자료: 4단계 최종 행동 계획, 이슈 트래커, 제작 도구 및 재료

▶학습 목표:

1. 세운 계획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그 과정을 이슈 트래커로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다.

2. 예상과 현실의 차이를 분석하여 실천 방안을 보완하고 다음 단계의 방향을 도출할 수 있다.

▷도입(10분): 현장 확인 및 준비

[목적 공유] 완벽함보다는 진실한 피드백 획득이 목표임을 확인. 4단계 대응책 최종 점검

[실행 점검] 실행 공간, 도구, 참여자 모집 상황을 최종 확인하고 이슈 트래커 기록 방식 숙지

▷전개 1(20분): 현장 맞춤 조정 및 준비

[현장 조정] 시간, 장소, 환경 변수를 점검하고 필요시 진행 순서나 가이드 수정

[변수 대비] 참여자 수 변동이나 기술적 오류 발생 시의 대체 방안을 점검하고 이슈 트래커에 조정 사유 기록

▷전개 2(45분): 현장 실행 및 이슈 트래커 기록

[실행] 계획된 행동을 실제로 진행하며 실시간으로 현장 데이터 수집

[이슈 트래커 기록 항목]

-돌발 상황: 예상치 못한 질문, 도구 오류, 시간 부족, 소음 등 환경 변수

-즉각 대응: 발생한 문제 및 질문에 어떻게 대응했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 기록

▷정리(15분): 현장 분석 및 개선안 도출

[결과 비교 분석] 예상했던 결과와 실제 참여자의 반응을 비교하고 인과관계 분석

[피드백] 이슈 트래커를 기반으로 강점과 보완점 공유

[평가 작성] 첫 번째 행동하기에 대한 소감과 성찰을 기록한다.

<공동기획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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