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경매 물건 쌓인다…토지가 절반 상회
입력 : 2026. 07. 09(목) 10:52수정 : 2026. 07. 09(목) 14:51
문미숙기자 ms@ihalla.com
6월 902건으로 2008년 이후 18년 만에 최대
전체의 51.9%는 토지로 5건 중 1건 꼴 낙찰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지역의 6월 경매 물건이 토지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900건을 넘어섰다.

9일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경매 진행 건수는 902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 10월(1014건)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 가운데 낙찰 건수는 188건으로 낙찰률은 20.8%,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은 45.5%를 기록했다. 모두 전국 평균(낙찰률 22.5%, 낙찰가율 58.5%)을 밑도는 수준이다.

주거시설 경매는 227건이 진행돼 이 중 57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51.1%였다. 주거시설 중 아파트는 경매가 진행된 14건 중 7건의 낙찰가율이 81.9%로 집계됐다.

업무·상업시설 경매는 203건이 진행됐으며, 이 중 36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17.7%, 낙찰가율은 62.0%로 나타났다.

토지 경매 진행 건수는 468건으로 전체 경매 물건의 51.9%를 차지했다. 토지 낙찰률은 20.1%(94건), 낙찰가율은 36.1%로 2~3차례 이상 유찰된 뒤 낙찰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경매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제주시 노형동 소재 주택으로, 20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5억1591만1600원)의 69.4%인 3억5789만1000원에 낙찰됐다. 또 13명이 응찰한 제주시 연동의 한 아파트는 감정가(3억4900만원)의 86.8%인 3억3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노형동 소재 주유소로, 1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83.2%(100억원)에 낙찰됐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제주의 경우 경매 물건이 여러 차례 유찰되는 데다 신규 물건도 꾸준히 유입되면서 전체 경매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토지는 농지 비중이 높은데, 도민 수요는 한계가 있고 외지인의 투자 여건이 좋지 않아 토지 경매시장이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일보 기사제보
▷카카오톡 : '한라일보' 또는 '한라일보 뉴스'를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 064-750-2200 ▷문자 : 010-3337-2531 ▷이메일 : hl@ihalla.com
▶한라일보 유튜브 구독 바로가기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230 왼쪽숫자 입력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경제 주요기사더보기

기사 목록

한라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