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정상운영' 제주 유일 홈플러스 곳곳 빈 매대 '한산'
입력 : 2026. 07. 08(수) 19:22수정 : 2026. 07. 08(수) 20:22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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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찾은 서귀포점 '정상 영업' 속 현장은 적막감
단골들 한숨… 노조 "어떻게 될지 몰라 고용불안"
단골들 한숨… 노조 "어떻게 될지 몰라 고용불안"

8일 찾은 서귀포시 동홍동에 있는 홈플러스 서귀포점 판매 매대가 일부 비어있거나 다른 물품으로 채워져 진열돼있다. 박소정기자
[한라일보] "보시다시피…."
8일 오전 서귀포시 동홍동에 있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지난 3일 법원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를 결정한 이후 분위기를 묻자 직원들은 비어있는 매대를 보며 말을 아꼈다. '정상 영업합니다'라는 안내문이 정문에 붙어있었지만 매장은 곳곳에 비어 있는 진열대와 한산한 느낌에 적막감이 감돌았다.
지난 2006년 문을 연 홈플러스 서귀포점은 기업회생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폐점 매장 목록에서 제외돼 정상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납품업체들에게 물품 대금을 일부 지급하지 못해 물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임금체불이 발생하면서 퇴사자가 나오는 등 다른 지역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됐다. 이번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분위기는 더 어두워졌다.
매장 곳곳에 비어있는 매대가 이를 보여줬다. 5~6단으로 된 우유·음료·수산·가공품·주류 등 매대가 일부 비어있거나 다른 제품으로 공간이 채워져 있었다. '기업회생절차 진행으로 인해 일부 물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안내문도 붙여져 있었다. 손님이 적다 보니 무인 계산대는 꺼진 채 막혀 있었고, 직원 2~3명만이 유인 계산대를 지키고 있었다. 1층에 입점한 업체들 가운데 이미 자리를 비운 곳도 2~3곳 정도 보였다.
이 곳을 자주 이용하던 단골들도 한숨을 내쉬었다. 이 곳에서 만난 강모씨(60대)는 "제주에서 유일하게 있는 홈플러스인데 안 좋은 소식이 들려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김모씨(40대)는 "서귀포시내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던 마트인데, 몇달 전부터 매대도 비어있는 곳도 있어 예전보다는 이용을 잘 안하게 되는 것 같다"며 "여러 문제들이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전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곳 노동자들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김은정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장은 "노동자들이 두세달치 임금을 못 받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퇴사를 많이 했다. 한 때 200명이 넘었는데 현재는 120여 명으로 줄었다"며 "현재는 이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앞으로 매각 대상이 될 수도 있는 등 어떻게 될지 몰라 막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가 자금을 조달해 14일 이내 즉시 항고할 경우 재판부가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다만 즉시 항고하지 못하면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확정돼 파산 수순을 밟게 된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기업회생자금 마련을 촉구하며 총력 투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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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귀포시 동홍동에 있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지난 3일 법원이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를 결정한 이후 분위기를 묻자 직원들은 비어있는 매대를 보며 말을 아꼈다. '정상 영업합니다'라는 안내문이 정문에 붙어있었지만 매장은 곳곳에 비어 있는 진열대와 한산한 느낌에 적막감이 감돌았다.
지난 2006년 문을 연 홈플러스 서귀포점은 기업회생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폐점 매장 목록에서 제외돼 정상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납품업체들에게 물품 대금을 일부 지급하지 못해 물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임금체불이 발생하면서 퇴사자가 나오는 등 다른 지역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됐다. 이번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분위기는 더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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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찾은 서귀포시 동홍동에 있는 홈플러스 서귀포점 판매 매대가 일부 비어있거나 다른 물품으로 채워져 진열돼있다. 박소정기자 |
이 곳을 자주 이용하던 단골들도 한숨을 내쉬었다. 이 곳에서 만난 강모씨(60대)는 "제주에서 유일하게 있는 홈플러스인데 안 좋은 소식이 들려서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김모씨(40대)는 "서귀포시내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던 마트인데, 몇달 전부터 매대도 비어있는 곳도 있어 예전보다는 이용을 잘 안하게 되는 것 같다"며 "여러 문제들이 해결됐으면 하는 마음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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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찾은 홈플러스 서귀포점 전경. 박소정기자 |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가 자금을 조달해 14일 이내 즉시 항고할 경우 재판부가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다만 즉시 항고하지 못하면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확정돼 파산 수순을 밟게 된다. 홈플러스 노동자들은 기업회생자금 마련을 촉구하며 총력 투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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