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고생 절반 이상 "성적 욕설·농담 경험 있다"
입력 : 2026. 06. 11(목) 16:13수정 : 2026. 06. 11(목) 17:30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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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올해 첫 '교육공동체 성인식 실태조사' 결과
중고생 대부분 성폭력 예방 교육 받아… 인식 변화 '긍정적'
"실제 성폭력 예방 도움 안돼" 응답도… 교육 실효성 높여야
중고생 대부분 성폭력 예방 교육 받아… 인식 변화 '긍정적'
"실제 성폭력 예방 도움 안돼" 응답도… 교육 실효성 높여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제주지역 중고생 10명 중 절반 이상이 성적인 욕이나 농담을 주고받거나 들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최근 1년 내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았고, 이후 인식 변화를 긍정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련 교육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11일 본보가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교육공동체 성인식 실태조사 기초통계 보고서'에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 조사에는 도내 중고등학교(특수학교 포함)에 재직 중인 교직원 527명과 중고교 재학생(2~3학년) 1884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특정 학교를 정하지 않고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수조사'다. 도교육청이 교육공동체 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성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 대상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응답자의 53.9%는 '친구들과 성적인 욕 또는 농담을 하거나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들은 경우가 종종 있다'고 답했다. 이를 4점 척도로 환산하면 평균 점수는 2.48점으로, '학교 내 문화'를 묻는 4개 항목 중 점수가 가장 높았다. '친구들과 키나 몸매 등 외모에 대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2.21점)는 항목도 2점을 웃돌았다. 4점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를 기준으로 한 점수다.
학생들의 '성폭력 인식'에 대한 종합점수는 1.81점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적인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이나 행동만 성적 괴롭힘이라고 해야 한다'(2.35점)는 항목과 '연인 간의 폭력은 원인을 제공한 사람에게도 잘못이 있다'(2.25점)는 항목에선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다. 점수가 높을수록 성희롱·성폭력 인식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1년 이내에 학교에서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83.9%였다. 이를 통해 성폭력 개념과 유형, 피해 상황 시 대처법 등을 알게 됐다는 '인식변화' 종합점수는 3.45점으로, 대부분이 교육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성폭력 예방 교육이 실제 성폭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도 16.0%였다. 그 이유로는 '매번 동일한 교육내용이어서'(38.3%), '교육방법이 효과적이지 않아서'(23.1%), '교육내용이 현실과 맞지 않아서'(21.3%) 등이 지목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의 후속 조치로 학생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 방식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예방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중학생 대상 교육 자료를 만들어 내년 초에 배포할 예정"이라며 "양성평등 담당 교사 연수에서도 예방 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교수법 강의를 늘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성인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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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본보가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교육공동체 성인식 실태조사 기초통계 보고서'에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 조사에는 도내 중고등학교(특수학교 포함)에 재직 중인 교직원 527명과 중고교 재학생(2~3학년) 1884명이 응답에 참여했다. 특정 학교를 정하지 않고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전수조사'다. 도교육청이 교육공동체 내 다양한 구성원들의 성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 대상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응답자의 53.9%는 '친구들과 성적인 욕 또는 농담을 하거나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들은 경우가 종종 있다'고 답했다. 이를 4점 척도로 환산하면 평균 점수는 2.48점으로, '학교 내 문화'를 묻는 4개 항목 중 점수가 가장 높았다. '친구들과 키나 몸매 등 외모에 대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2.21점)는 항목도 2점을 웃돌았다. 4점 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1점)부터 '매우 그렇다'(4점)까지를 기준으로 한 점수다.
학생들의 '성폭력 인식'에 대한 종합점수는 1.81점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적인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이나 행동만 성적 괴롭힘이라고 해야 한다'(2.35점)는 항목과 '연인 간의 폭력은 원인을 제공한 사람에게도 잘못이 있다'(2.25점)는 항목에선 상대적으로 점수가 높았다. 점수가 높을수록 성희롱·성폭력 인식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1년 이내에 학교에서 성폭력 예방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83.9%였다. 이를 통해 성폭력 개념과 유형, 피해 상황 시 대처법 등을 알게 됐다는 '인식변화' 종합점수는 3.45점으로, 대부분이 교육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성폭력 예방 교육이 실제 성폭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응답도 16.0%였다. 그 이유로는 '매번 동일한 교육내용이어서'(38.3%), '교육방법이 효과적이지 않아서'(23.1%), '교육내용이 현실과 맞지 않아서'(21.3%) 등이 지목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조사의 후속 조치로 학생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 방식도 다양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예방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 중학생 대상 교육 자료를 만들어 내년 초에 배포할 예정"이라며 "양성평등 담당 교사 연수에서도 예방 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교수법 강의를 늘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성인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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