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공의 지원율 40% 그쳐… 필수과 공백 '심각'
입력 : 2025. 08. 26(화) 16:17수정 : 2025. 08. 28(목) 08:40
양유리 기자 glassy3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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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필수과 6과목 중 1과목만 지원
한라병원 지원율 18%… 인기과 지원 몰려
“지역수련병원·필수과 기피는 고질적 문제”
한라병원 지원율 18%… 인기과 지원 몰려
“지역수련병원·필수과 기피는 고질적 문제”

[한라일보] 제주지역 하반기 수련병원 전공의 모집이 전날 마무리됐으나 지원율은 40%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마저도 필수의료과목이 아닌 인기과목으로 지원이 쏠리면서 당분간 의료 공백 해소의 실마리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제주대학교병원은 지난 18일 전공의 모집을 마감했으며 모집 정원 69명 중 지원자는 30명(43%)에 그쳤다. 이중에서도 필수과목 지원율은 특히나 저조한 실정이다.
제주대병원은 이번 전공의 모집을 통해 필수의료로 분류되는 과목 중 ▷내과 15명 ▷소아청소년과 1명 ▷응급의학과 6명 ▷심장혈관흉부외과 1명 ▷신경외과 1명 ▷신경과 1명 정원을 채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원자는 내과 6명에 불과했고, 다른 필수과목 지원자는 없는 상황이다.
반면 인기 과목인 마취통증학과와 영상의학과 등은 모집 정원 대부분을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모집을 마친 제주한라병원은 모집 정원 11명 중 지원자는 2명(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2명은 모두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다. 제주한라병원이 모집한 필수과목 ▷외과 2명 ▷응급의학과 2명 ▷신경외과 2명은 모두 공석으로 남게됐다.
소위 수도권 ‘빅5’로 불리는 주요 대형병원은 모집 정원의 70∼80%가량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역 수련병원 전공의 지원율의 두 배에 달한다.
도내 병원 관계자들은 지역 의료계의 열악한 현실은 전공의 사태 전부터 지속돼 온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지방보다는 수도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제주는 특히나 섬이라는 특성 상 전공의들이 지원을 꺼린다”며 “그래도 이번 모집으로 전공의 정원이 60% 가까이 충원됐고, 이후 의과대학 졸업생들이 배출되면 점진적으로 전공의 정원도 채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지방 의료계에는 전공의 사태 이전부터 전공의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히나 외과나 응급의학과 등 필수과이지만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과들은 수도권도 정원 미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지방은 더욱 열악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제주대병원 전공의 총 정원은 100명으로 현재 31명이 근무하고 있다. 제주한라병원은 정원 21명 중 10명이 근무 중이다.
도내 수련병원 2곳 모두 현재까지 전공의 추가 모집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모집으로 선발된 전공의들은 다음달 1일부터 수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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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은 이번 전공의 모집을 통해 필수의료로 분류되는 과목 중 ▷내과 15명 ▷소아청소년과 1명 ▷응급의학과 6명 ▷심장혈관흉부외과 1명 ▷신경외과 1명 ▷신경과 1명 정원을 채울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원자는 내과 6명에 불과했고, 다른 필수과목 지원자는 없는 상황이다.
반면 인기 과목인 마취통증학과와 영상의학과 등은 모집 정원 대부분을 채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모집을 마친 제주한라병원은 모집 정원 11명 중 지원자는 2명(1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 2명은 모두 마취통증의학과 레지던트 1년차다. 제주한라병원이 모집한 필수과목 ▷외과 2명 ▷응급의학과 2명 ▷신경외과 2명은 모두 공석으로 남게됐다.
소위 수도권 ‘빅5’로 불리는 주요 대형병원은 모집 정원의 70∼80%가량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지역 수련병원 전공의 지원율의 두 배에 달한다.
도내 병원 관계자들은 지역 의료계의 열악한 현실은 전공의 사태 전부터 지속돼 온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지방보다는 수도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고, 제주는 특히나 섬이라는 특성 상 전공의들이 지원을 꺼린다”며 “그래도 이번 모집으로 전공의 정원이 60% 가까이 충원됐고, 이후 의과대학 졸업생들이 배출되면 점진적으로 전공의 정원도 채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제주한라병원 관계자는 “지방 의료계에는 전공의 사태 이전부터 전공의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특히나 외과나 응급의학과 등 필수과이지만 전공의들이 기피하는 과들은 수도권도 정원 미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지방은 더욱 열악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제주대병원 전공의 총 정원은 100명으로 현재 31명이 근무하고 있다. 제주한라병원은 정원 21명 중 10명이 근무 중이다.
도내 수련병원 2곳 모두 현재까지 전공의 추가 모집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모집으로 선발된 전공의들은 다음달 1일부터 수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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